갤러리 바지우, 이응노·박인경 2인전 ‘예술적 삶의 동행’... 2025년 아트바젤 홍콩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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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바지우, 이응노·박인경 2인전 ‘예술적 삶의 동행’... 2025년 아트바젤 홍콩서 개최

문화매거진 2025-01-21 13:23:47 신고

▲ 갤러리 바지우, 고암 이응노와 박인경 2인전 '예술적 삶의 동행' 포스터 
▲ 갤러리 바지우, 고암 이응노와 박인경 2인전 '예술적 삶의 동행'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2025년 아트바젤 홍콩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와 1세대 여성 화가 박인경(1926~)의 예술적 교감을 조명하는 2인전 ‘예술적 삶의 동행’이 오는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이응노 탄생 120주년(2024)과 박인경 화백의 100세(2026)를 기념하며, 갤러리 바지우가 주관한다.

1947년 이응노 화백의 전시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949년 결혼하며 예술적 동반자의 길을 걸었다. 1958년 한국 미술계의 제한성과 서양 예술에 대한 갈망을 품고 프랑스로 이주한 두 작가는 파리에서 새로운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이응노는 앵포르멜과 서정 추상으로 주목받으며 폴 파게티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고, 박인경 또한 갤러리 생트 에니미에서 성공적인 전시를 열었다.

▲ 이응노, 군상, 1985, 한지에 먹, 176×96.5cm / 사진: 갤러리 바지우 제공 
▲ 이응노, 군상, 1985, 한지에 먹, 176×96.5cm / 사진: 갤러리 바지우 제공 


이응노는 전통 서예와 동양화를 기반으로 서양 모더니즘을 융합해 독창적인 현대적 추상화를 창조했다. 그는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해 유럽 작가들에게 동양 미학을 전수하며 자오우키(Zao Wou-Ki), 한스 아르퉁(Hans Hartung) 등과 교류했다. 박인경은 먹과 한지를 활용한 독창적인 수묵 추상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점묘법과 데칼코마니 등 현대적 기법을 동양의 전통에 융합했다.

▲ 박인경, GALETS 2, 2024, ENCRE SUR PAPIER HANJI, 50×50cm / 사진: 갤러리 바지우 제공 
▲ 박인경, GALETS 2, 2024, ENCRE SUR PAPIER HANJI, 50×50cm / 사진: 갤러리 바지우 제공 


두 작가의 작품은 상반된 매력을 지닌다. 대담하고 강렬한 이응노의 화면은 군중 속에서 평화를 찾고자 했으며, 박인경의 섬세하고 암시적인 작품은 자연과의 유대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했다. 이응노의 문자 추상은 한글과 한자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상징했고, 박인경은 자신의 시와 텍스트를 작품 속에 녹여내며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들의 작품에는 삶에 대한 깊은 애착이 깃들어 있다. 이응노의 군상 시리즈는 역동적인 필치로 집단적 힘과 평화를 상징하며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인경의 작품은 자연 염료와 먹을 활용해 자연의 시적 언어를 구현하며 여백의 미를 통해 단순함 속에 깊은 메시지를 담아낸다.

갤러리 바지우는 두 작가의 예술적 동행을 재조명하며,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어 한국 추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음을 알리고자 한다. 과거를 기념함과 동시에, 이번 2인전은 두 거장의 예술 세계가 현대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장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충돌과 융합을 통해 풍성한 예술적 성취를 이뤄낸 이응노와 박인경. 그들의 이야기는 예술이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보편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술적 삶의 동행’은 관람객들에게 동서양의 조화를 추구했던 두 예술가의 여정을 깊이 이해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갤러리 바지우(Galerie Sabine Vazieux)는 1999년 설립된 이후 전후 서양 및 아시아 추상 회화를 전문으로 하는 갤러리다. 2018년 파리 루브르 거리로 이전하여 피노 컬렉션과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다. 갤러리는 현대 예술가와 아시아 역사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예술을 대중과 수집가에게 더욱 친숙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 KIAF 서울, 아트SG 등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아트페어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며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퐁피두 센터와 M+ 박물관과 같은 세계적 박물관의 컬렉션에 주요 예술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타협하지 않는 예술적 안목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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