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갤러리위 수지에서는 정윤영 작가 초대전 ‘초록 아래(Beneath Green)’가 오는 2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명의 외형과 그 아래 숨겨진 흐름, 일렁임, 머무름, 스러짐의 기록을 담아낸다. 관람객들은 자연의 순환과 존재의 깊이를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공간에 초대된다.
정윤영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연의 색채와 온화한 형태, 조화로운 구성이 첫눈에 관객을 매료시키지만, 그 안에는 복잡성과 다양한 층위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생명력이 깃든 것들의 변화와 연결,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우리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작품의 핵심 요소인 선과 겹은 단순한 기법이 아닌 시간과 존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된다. 섬세한 선과 대담한 선이 공존하며 화면 안에 리듬을 형성하고, 중첩된 색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연약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특히 반투명한 비단 위에 겹쳐진 색과 흔적들은 삶의 복합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존재의 변화와 내재된 흐름을 상징하며, 작품 속에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정윤영 작가는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후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특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생명성과 존재의 사유를 중심으로 한다.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은 생과 사에 대한 깊은 감각을 일깨우며 작업의 시작점이 되었고, 이는 작품 속에서 생동의 경이와 아름다움, 무상의 연민을 표현하는 원천이 되었다.
정윤영 작가는 2024년 국제청년예술가협회 주최 ‘2024 YOUNG ARTIST CONTEST’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초대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단체전과 화랑미술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삶이 스며들어 만들어진 기록이다. 관객들은 정윤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삶의 평범하고도 경이로운 순간들을 되새기며, 존재와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025년의 시작을 알리는 이 특별한 전시는 갤러리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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