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듀프 소비란?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듀프 소비’는 고가의 명품 대신 저렴한 대체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듀프(Dupe)’란 ‘복제품(Duplicate)’을 줄인 말로, 고가의 제품을 일부 변형해 만든 저가 제품을 말한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에 따라 기존 ‘플렉스(Flex)’를 추구하던 MZ 세대 소비자가 가성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소비를 하게 된 것. 듀프 제품은 상표권을 침해한 소위 모조품 ‘짝퉁’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 형태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2. 듀프 소비 트렌드
‘듀프 소비’ 확산에 기여한 요인 중 하나는 SNS다. 틱톡에선 ‘#dupe'라는 해시태그를 내건 가성비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X(트위터)에도 다이소의 가성비 화장품을 소개하고,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 중. 이처럼 SNS에서도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는 단순 ‘구매력’을 과시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고가의 제품과 거의 유사한 상품을 ‘이렇게 저렴하고 똑똑하게 구매했다’는, 또 다른 구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셈이다.
3. 듀프 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
‘듀프 소비’의 확산에 따라 다양한 듀프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워킨백(Wirkin bag)’이 있는데, 이는 최근 미국 월마트가 출시한 에르메스 버킨백(Birkin bag) 듀프 제품이다. 해당 워킨백의 가격은 78달러(11만 원)로, 실제 1천5백만 원인 버킨백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선 룰루레몬 - CRZ 요가, 샤넬 - 다이소, 젠틀몬스터 - 블루엘리펀트 제품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해당 제품들 역시 제품의 상표나 디자인을 무단 복제한 것이 아니기에 법적인 문제 소지는 없지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듀프 소비’ 관련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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