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부산 센텀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원(Museum One)은 기획 전시 ‘신화: 시작하는 이야기’를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5개국에서 활동 중인 18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뮤지엄 원이 선보이는 ‘신화: 시작하는 이야기’는 ‘소모와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우리의 삶 자체가 미래 세대에게는 귀중한 역사로 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전에 열린 ‘치유의 기술’과 ‘상실의 징후들’ 전시와 맥을 잇는 ‘트릴로지(3부작)’의 성격을 갖추고 있어,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세상과 사회 구조, 그리고 예술의 역할에 대해 기성세대와 함께 고민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 ‘신화’는 더이상 고전적 서사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증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그 결과 사회·집단이 부여한 가치 규정과 인간의 계급이 새로운 ‘신화’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사회적 기준에 강요받기를 거부하자”는 의지를 바탕으로, 허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과 자아의 주체성을 회복하자는 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뮤지엄 원 측은 “우리의 삶이 때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을 앗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을 향해 계속 달려가야 한다”며, 전시 부제인 ‘시작하는 이야기’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운명 속에서도 끊임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여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스스로의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행위는 없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금 떠올리고, 각자 내면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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