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MBC에브리원·MBN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연출 전민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진경, 하하, 남창희,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와 전민경 PD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10월 1일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정규 방송에서도 황성재, 신정윤, 지조, 장동우의 예측 불가능한 캥거루의 모습은 계속된다. 황성재는 엄마 박해미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반항 본능을 드러내고, 신정윤은 유치한 말대답으로 '초딩 정윤'으로 등극한다. 이어 월수입 소폭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짠내나는 지조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엉뚱 매력의 장동우는 시청자들에게 변함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전 PD는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고 전했다. 전 PD는 "집값이 오르고 경제가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죄송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시대가 이래서 공감을 더 하게 되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 '나혼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맞는다 해도 관찰 예능은 관찰 대상에 대한 애정과 공감이 있어야 하는데, 시대가 힘들다보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보니 다행히 캥거루들을 이쁘게 봐주시고 투닥거리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다"고 덧붙였다.
파일럿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캥거루족을 희화화하지 않고 따뜻하게 그려낼 것이라는 건 똑같다. 예능에서 희귀한 소재를 풀다 보니 파일럿에선 출연자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캥거루족의 일반적인 얘기를 풀어보려 한다. 파일럿과의 연출 방향은 소소하게 다를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홍진경과 하하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아이들의 독립 상황을 떠올렸다. 홍진경은 "(딸) 라엘이는 지금은 멀쩡한데, 나중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힘들어질 수도 있고, 그때 가봐야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자기는 대학 들어가자마자 독립할 거라고 한다. 그것도 나쁘지 않고, 같이 사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따로 살며 느끼는 것과는 축복이겠다 싶다"고 이야기했다.
세 아이 아빠 하하는 "캥거루족에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방송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두 아들은 기숙사에 넣어서 서로 그리워했는데 함께 있는 게 더 행복한 거 같다. 떠난다고 하면 언제든지 보내 줄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막내딸에 대해선 "상상이 안 된다. 벌써 눈물이 난다. 함께 사는 게 괜찮은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를 통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는 홍진경. "그동안 혼자사는 사람들의 삶을 많이 봤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같이 사는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본다는 것에 감사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 각자의 삶이 있을 뿐. 서로 다른 삶을보며 공감하고, 이런 다름이 있구나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캥거루족 관찰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8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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