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양수연 작가 개인전 ‘Limin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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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양수연 작가 개인전 ‘Liminal Space’

문화매거진 2025-01-03 10:42:47 신고

▲ 서울문화재단, 양수연 작가 개인전 'Liminal Space' 포스터 
▲ 서울문화재단, 양수연 작가 개인전 'Liminal Space'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양수연 작가 개인전 ‘Liminal Space’를 이달 15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본관 아르떼케이 1층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생과 사, 유한성과 영원성이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양수연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양수연은 서울과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통적인 수묵 기법을 현대적 시각미와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삶과 죽음, 존재의 순환을 깊이 탐구해온 그녀의 작품은 몽환적인 이미지 속에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존재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제목 ‘Liminal Space’는 라틴어 ‘리멘(Limen)’에서 유래한 단어로, ‘문지방’이나 ‘전환의 상태’를 뜻한다. 이는 영국 인류학자 빅터 터너(Victor Turner)가 정교화한 개념으로, 특정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는 과도기를 나타낸다. 양수연은 단순히 ‘문지방’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아니라, 경계 위에 존재하는 ‘전환의 상태’ 자체에 주목한다. 그녀는 과거와 미래 사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현재를 리미널 스페이스로 정의하며, 이 시공간 속에서 인간이 겪는 불확정성과 기대, 그리고 불안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항상 죽음이라는 주제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죽음은 일상 어디에나 존재하며, 생과 사의 경계는 낭떠러지처럼 위태롭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식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본질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들이 겪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수연의 작품 속 불확정적인 형태와 내러티브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과도기적 상태에서 우리가 겪는 경험과 닮아 있으며, 인간의 유한성을 직시하게 만든다.

리미널 스페이스는 단순히 경계에 머물지 않고, 기존의 관습과 틀을 깨는 사회적 중간상태(social limbo)로 기능한다. 양수연은 이 공간에서 우리가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탐색하고, 삶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작가는 경계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일상의 권태로운 틀을 넘어 새로운 탐구를 촉구한다. 이는 현재의 과도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양수연의 ‘Liminal Space’는 철학적 사유와 시각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전시로, 다가오는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질문과 답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문화재단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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