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콘크리트의 건축물, 그리고 도시가 인간의 정신병리와 연결된다고? 3권으로 완성된 이 시리즈는 사회와 함께 변화하는 도시와 건축이 신경증, 정신병 같은 정신 병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자본주의라는 과잉에 시달리는 현대 도시를 진단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저자의 독특성 때문이다. 한국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에서 알랭 바디우에게 사사받은 철학박사이자 건축가 장용준 교수가 이 책의 저자다. 라캉, 들뢰즈, 바디우부터 지젝에 이르는 철학자들을 경유하며 철학과 정신분석의 시선으로 도시를 읽고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철학, 정신분석'이란 말에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다. 애초에 도시는 우리의 삶과 깊게 연결돼 있고, 풍부한 사례들이 이해를 돕는다. 도시를 보는 거시적인 시선을 만나보자.
■ 라캉, 들뢰즈, 바디우와 함께하는 도시의 정신분석 1
장용순 지음 | 이학사 펴냄 | 221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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