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한국인 최연소 출장 기록을 쓴 김지수가 강호 아스널 상대로 두 번째 출장에 성공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를 치른 브렌트퍼드가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던 브렌트퍼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상위권 팀을 만나는 어려운 대진으로 1무 3패에 그치며 상승세가 완전히 끊겼다. 토트넘홋스퍼와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득실에서 밀린 12위다.
아스널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1위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아스널보다 승점 6점 앞서 있어 추격은 힘들지만, 최소한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김지수는 바로 전 경기였던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PL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한국인 센터백 중에서는 첫 PL 출장이었고, 한국인 역사상 최연소인 20세 4일의 나이였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브렌트퍼드의 주전급 센터백이 줄부상을 당해 김지수의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세프 판덴베르흐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김지수는 벤치로 물러났다.
김지수가 투입된 시점은 이미 패색이 짙었다. 브렌트퍼드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로 한때 승리를 꿈꿨다. 그러나 가브리엘 제주스, 미켈 메리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역전 당했다. 후반 30분 선수 4명을 일제히 바꾸는 와중에 판덴베르흐가 빠지고 김지수가 들어갔다.
김지수 투입 이후 브렌트퍼드는 점유율이 75%나 될 정도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아스널은 선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체력을 안배했고, 물러나 지키겠다는 운영을 보여줬다. 그래서 김지수가 상대 스타 공격수들을 상대로 직접 대결할 일은 드물었다. 대신 김지수는 패스 성공률이 95%나 되는 안정적인 후방 운영을 보여줬다. 패스 횟수에 있어서도 선발 센터백들이 비해 더 많은 20회를 기록하면서 출장시간 대비 상당히 큰 비중을 보여줬다.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23회와 비슷한 기록이다.
경기 후 ‘유로스포츠’는 김지수에게 무난한 평점인 6점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가 세부기록을 기반으로 산출한 평점 역시 6점이었다.
브렌트퍼드는 바쁘다. 5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 그 뒤에는 일주일 쉬지만 12일 FA컵 플리머스아가일전에 이어 15일 PL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하고, 19일에는 리버풀을 만나는 버거운 일정이다. 김지수는 챔피언십(2부) 구단 플리머스를 상대하는 경기나 체력부담이 가장 심할 맨시티전 중에서 계속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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