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벌써 2024년 12월 마지막 칼럼을 소개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칼럼을 시작하면서 사계절을 보내고 또다시 사계절을 여러분과 함께 하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 모두 건강 잘 챙기면서 소망하는 일들 이루어 가고 성장하고, 앞으로도 나의 칼럼을 함께 하길 소망하며, 작가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작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추천할 작품으로는 ‘만종’, ‘봄’, ‘이삭 줍는 사람들’, ‘우유를 휘젓는 사람’, ‘양치는 소녀와 양떼’, ‘씨 뿌리는 사람’, ‘등불 아래 바느질 하는 여인’, ‘한밤중의 새 사냥’ 등이 있다.
‘장 프랑수아 밀레’는 19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퐁텐블로파’라고 불리우는 ‘풍경화 그룹’에 속하였으며, 왕권과 신권을 배제하고 자연과 농민을 묘사하였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위에서 언급한 왕군과 신권을 배제하고 자연과 농민을 묘사하게 되는 이 변화가 훗날 우리가 미술사에서 배우고 있는 ‘사실주의’와 ‘인상파’의 탄생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까지 알아두면 오늘 이미 충분히 중요한 것은 거의 다 살펴본 셈이다.
당시 프랑스의 봉건제도 사회 속 보수주의자 지배계급에서는 계층 갈등을 조장한다며 밀레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점은 밀레가 농민과 서민의 공감을 끌어내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종합하여 기억한다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는 폭의 깊이와 시선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예로, 밀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삭 줍는 사람들’을 보자. 이미 거두어간 남은 이삭을 줍는 상황을 통해, 작가는 여기서 처한 현실에만 전념한 인물들을 진정성 있게 담고 싶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순히 풍경과 인물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주어진 삶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내고 싶어한 화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작가의 시선, 의도, 관찰, 시도 등이 어우러져 이렇게 명작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밀레 작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함께한 칼럼을 모아 여러분만의 ‘아트 노트’를 만들어 다시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복습한 후 전시 관람할 때 용어라든가 작품 속 사회 흐름, 작가의 의도, 기법 등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경험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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