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판화 전시 ‘판화 오디세이’를 내년 1월 5일까지 세종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판화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살피며, 이를 통해 판화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50여 점이 소개된다. 국내 작가로는 이상욱, 김구림, 오윤, 김준권 등 29명, 해외 작가로는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프랭크 스텔라, 아니쉬 카푸어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 ‘새김의 시작’은 조선시대 목판 등 유물을 통해 판화의 기원을 탐구한다. 두 번째 섹션 ‘자연의 숨결’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조명하며, 김준권의 다색목판화 ‘산운(山韻)-2301’이 대표작으로 전시된다. 세 번째 섹션 ‘우리의 모습’은 인물과 동물을 담은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네 번째 ‘일상의 경계’는 일상적인 사물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섯 번째 ‘혼돈 속 질서’는 추상적 표현에 초점을 맞춘 섹션으로, 김승연의 흑백 메조틴트 ‘나이트 랜드스케이프-9712’가 포함된다. 마지막 섹션인 ‘개념의 무한함’에서는 판화의 개념이 재료와 매체로 확장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디지털 코딩을 활용한 서효정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한국의 인쇄술과 판화의 관계도 강조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신라 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고려 시대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은 우리 민족의 판화와 인쇄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판화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제작과 연말 카드 인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준비됐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판화는 대중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 판화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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