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귀하다. 망망대해 속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 역할을 하니까. 그런데 그 마음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는 온갖 소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글을 좋아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주어진 서사’를 따라 법조인이 되어 먼 길을 돌아왔다. 그러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부정하지만은 않는다. 그저 우리에게만은 그러지 말라고, 좋아하는 마음에 귀 기울여보라 말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이제는 하고 싶은 일들을 위한 눈덩이를 굴리겠다고. 실제로 그는 4년 전 출판사를 만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소음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용기를 내보면 어떨까. 멋진 눈덩이를 굴리는 데 힘을 보태줄 것이다.
■ 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문여정 지음 | 하하밤 펴냄 | 272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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