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더불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를 잇는 경제 및 교통의 중심지인 나이로비에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나이로비 만민교회에서 운영하는 ‘나이로비 만민 문화 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에 개원한 이 아카데미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디지털 학습, 미디어, 패션 디자인, 헤어드레싱,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배운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며, 삶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현재 186명의 학생이 아카데미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일반인이다. 이들은 폭넓은 커리큘럼을 통해 취업이나 자영업에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특히 첫 졸업생 10명은 사진작가, 미디어 관련 직종 종사자, 자영업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케냐 현지 아카데미 관계자는 “한국 서울의 만민중앙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 아카데미를 벤치마킹하여 이곳 현실에 맞게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실용적인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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