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에서 서울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
서울은 잘 정비되어 있고 도심에 큰 강이 흐르는 엄청나게 큰 도시다. 나는 이런 대도시를 좋아한다. 파리, 런던, 로마 같은 도시들 말이다. 한국인은 외국인을 지극히 환대한다는 인상을 주더라. 손님을 환대하는 느낌이 이탈리아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고향에 온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했다.
마세라티는 국가가 아니라 특정 도시에 마케팅 전략을 집중한다고 했는데, 마세라티가 특별히 서울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는가?
명확한 이유가 있다. 브랜드 전략 발표 중에 기자들에게 지도를 보여드렸는데, 그 지도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어디에 살며, 어디에서 쇼핑하고, 어디에서 즐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도를 보면, 럭셔리한 고객들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잘 알 수 있고, 서울이 핵심 도시 중 하나로 표시되어 있다. 키 시티(Key City), 다시 말해 핵심 도시 전략이란 럭셔리한 소비자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집중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서울이 우리에게 중요한 도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마세라티가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우선 우리는 이탈리아 브랜드다. 현대의 우리는 넘치는 럭셔리의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탈리안 럭셔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탈리안 럭셔리에는 특징이 있다. 강렬한 아름다움, 장인 정신, 자연스러운 우아함, 열정 그리고 알레그리아라고 하는 즐거움이다. 이러한 특징들을 마세라티 방식으로 해석하여 차별화한다.
이탈리안 럭셔리를 당신만의 언어로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강렬한 아름다움에 대해 말했는데 이것을 감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기 있는 아쿠아 디 파르마(Acqua Di Parma)의 향을 느낄 때, 또는 티냐넬로(Tignanello) 와인을 맛볼 때, 혹은 지중해의 물빛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강렬한 감정이 있다. 여름에 태양이 환하게 빛나는 것처럼 이런 인상적인 경험에서 삶의 즐거움과 기쁨,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것이 이탈리안 럭셔리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풀 라인업으로 소개된 그레칼레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마세라티는 이제 전동화로 넘어갔다. 따라서 그레칼레는 우리가 이탈리안 럭셔리의 경험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을 전동화의 세계로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세라티의 특징적 요소라 할 퍼포먼스, 럭셔리한 실내 혹은 감성적인 주행 느낌 등 이 모든 것을 전기차에 주입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레칼레 폴고레 이후의 전동화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전동화 모델명이기 때문에 전 모델에 적용될 것이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MC20 폴고레가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고, 마세라티의 모든 모델에 폴고레가 추후에 적용된다.
최근 마세라티 코리아가 공식 출범했는데,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와중에 한국 시장은 마세라티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국은 마세라티에 너무나 중요한 시장이다. 국가별로 시장 크기가 다른데, 한국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5위의 국가이며, 일본보다도 크다. 인구는 일본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시장 사이즈가 2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우리가 성장할 기회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한국 고객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세라티의 매력은 무엇인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 럭셔리가 무엇을 의미하냐’라고 했을 때 사람마다 대답할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를 것이다. 발표에서 우리가 이탈리안 럭셔리의 큐레이터가 되겠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모든 고객의 다양한 비전을 한곳에 담겠다’라는 의미다. 그래서 이탈리아 럭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카테고리에 있는 이탈리안 럭셔리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로 오면 마세라티가 될 것이고, 디자인으로 가면 조르제티(Giorgetti)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큐레이터가 되어 이탈리안 럭셔리의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에서 한국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은 탁월한 브랜드를 만드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들이 셋인데 종종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곤 한다. 한국에 오기 전에 아들 로벤소에게 ‘한국에 대해 얘기 좀 해봐’라고 했더니,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라는 브랜드가 있어요’라고 얘기하는 거다. 그래서 어제 강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이곳은 매달 인테리어를 완전히 바꾼다고 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글라스도 하나 구입했다. 아들이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데 그곳 사람들이 젠틀몬스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핫한 브랜드인 것 같다. 이처럼 한국은 디자인이나 혁신 면에서 쿨한 브랜드를 잘 만드는 나라이고, 이런 것에서 시작해 국제적으로 성공을 이루고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잘 만드는 나라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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