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보헤미안 시크와 2018년~2019년 유행했던 웨스턴 코어가 최근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스웨이드 소재 패션 아이템 거래액이 늘고 있다.
최근 스웨이드는 가죽 겉면을 제거하고 남은 안쪽의 부드러운 부위로 만든 소재로, 섬세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이다. 보헤미안 시크, 웨스턴 코어와 가을 시즌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스웨이드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패션 미디어 엘르에 따르면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은 대략 2004년~2007년 사이 시에나 밀러, 케이트 모스, 올슨 자매 등 유명인들이 해당 스타일을 주도했다. 2018년~2019년 랄프 로렌과 같은 브랜드의 빈티지한 서부 스타일 컬렉션과 함께 주요 트렌드였으며, 2020년대 초반부터 미국 서부 영화와 레트로가 부상하면서 웨스턴 코어도 재조명됐다.
보그 코리아는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에서 스웨이드 소재가 트렌디한 질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죽과 결합한 재킷이나 롱부츠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로피시엘에서도 스웨이드를 이번 시즌 잇 패브릭으로 언급하는 등 스웨이드는 2024 FW 시즌 패션계에서 중요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스웨이드’ 거래액·검색량 ‘활활’
이런 추세에 따라 스웨이드 소재 패션 아이템 거래액도 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달 1일~14일 스웨이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스웨이드 재킷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F 몰에서는 지난달 3주차 스웨이드 키워드 검색량이 전주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스웨이드 재킷의 경우 8월 대비 9월 검색량이 7배 늘어났다.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에서는 지난 8월부터 스웨이드 재킷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2주차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올가을 스웨이드 열풍에 따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최근 스웨이드 스커트와 자켓 셋업을 출시했는데 론칭과 동시에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10월 중순에는 스웨이드 무스탕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퍼·부츠·가방 등 잡화까지 번진 ‘스웨이드’
스웨이드 소재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등 다양한 잡화 아이템과 스타일로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이달 1~14일 조사한 전년 동기 대비 데이터에 따르면 스웨이드 로퍼·부츠·가방 거래액은 각각 86%·5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웨이드 가방 검색량은 1365% 늘어났다.
또한 지난 6~12일 무신사가 거래액, 조회수, 후기 수 등 무신사 고객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집계한 스니커즈 랭킹 결과에서 ‘푸마 스피드캣 아카이브’가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채도 낮은 브라운톤과 아이보리 색상 조합 스웨이드 소재가 특징이며, 무신사에서는 두 가지 컬러웨이로 지난 12일 한정 발매됐다.
아울러 LF몰 내 스웨이드 가방과 로퍼의 8월 대비 9월 검색량은 각각 7배, 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스웨이드 수요에 발맞춰 올가을 보헤미안 무드 스웨이드 백을 새롭게 선보였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보헤미안 시크, 웨스턴 코어, 드뮤어 룩 등이 패션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특히 클래식한 무드의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가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스웨이드 소재 아이템을 착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