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세인, 윤정선 작가 열네 번째 개인전 ‘Flo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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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세인, 윤정선 작가 열네 번째 개인전 ‘Floating’

문화매거진 2024-10-11 16:22:15 신고

▲ 갤러리세인, 윤정선 작가 열네 번째 개인전 'Floating' 포스터 
▲ 갤러리세인, 윤정선 작가 열네 번째 개인전 'Floating'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갤러리세인은 윤정선 작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 ‘Floating’을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령토(백토)의 질감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의 인체 조각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흙을 다듬고 여러 번 구워낸 후 추상적인 표현을 더해 감정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도자조각을 만들어낸다. 그동안 소녀와 여인들을 주로 표현해왔으며, 이렇게 만들어낸 인물에 작가 자신 혹은 타인을 투영하여 표현하였고, 과일, 꽃, 동물 등을 함께 구성하여 정원이라는 초현실적 공간을 형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꾸준히 등장하던 ‘Gardener(정원사)’는 빠지고 전체적으로 ‘Floating(부유하는 상태)’에 조금 더 중점을 두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다채로운 색채와 추상적 형상으로 구성되어, 마치 거대한 행성이 서로의 궤도를 돌며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물의 두상에 얹은 크리스탈과 금, 원석은 떠돌다 서로 당기는 힘에 의해 붙어버린 듯 별들의 모습을 닮아있기도 하다.

윤 작가는 자신의 성찰과 감정을 작품에 담아내며 자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하나의 세계를 드러내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방식이다. 이전 작품이 유토피아적인 정원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전시는 더 깊은 소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흉상도 선보인다. 작가는 힘든 순간에 BTS의 노래를 듣고 위안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들의 과정을 조각으로 형상화했다. BTS의 음악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공감은 자연스럽게 조각상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빚어진 BTS의 흉상은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인물들의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윤정선 작가는 도자조각의 표현을 회화로도 확장하고 있으며, 캔버스에 자기조각을 덧붙이는 부조 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개별적인 스토리보다는 전체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실패와 만족의 반복 속에서 진화를 꿈꾸며, 여리지만 강인한 흙의 성질을 지닌 여성과 BTS에 대한 애정과 공감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창조한 소녀들, 여성들, 그리고 BTS가 감상자들에게 촉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그 존재의 이면을 탐구하게 한다. 관객들은 작가가 만든 소우주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통해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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