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망했다” 집안은 망했는데, 엄마는 급하게 이사를 가는 순간에도 대문짝만큼 커다란 자개장을 골라 트럭에 실었다. “자개장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면서. 번쩍거리는 자개장을 실은 낡은 트럭을 타고 도착한 집. 하지만 아이는 이 자개장이 싫다. 몸집만 크고 나오는 것은 이불밖에 없으므로. 그런데, 웬걸? 부모님은 일을 가고 아이가 혼자 있는 사이, 자개장에서 200살 넘은 할머니가 나타나는데... 휘황찬란한 자개장 할머니와 아이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고, 아이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가끔은 너무 커서 버겁고,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지만 귀한 것들이 있다. (만약, '집정리 컨설턴트'가 찾아온다면 내다 버리라고 할 것이 분명한!) 바로 그런 물건인 '자개장'을 매개로 '누군가의 사랑이 담긴 물건', 그리고 그 '사랑의 힘'을 어린이들에 전하는 마법 같은 동화책.
■ 자개장 할머니
안효림 글, 그림 | 소원나무 펴냄 | 48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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