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애니'가 지난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첫 공연에 나선 애니 역의 곽보경, 워벅스 역의 송일국, 그리고 해니건 역의 신영숙은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뉴 프로덕션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273명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곽보경은 맑은 목소리와 생기 넘치는 연기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송일국은 냉철한 외면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을 맡은 신영숙은 잔망스러운 매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애니를 골탕먹이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프로덕션은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안무와 한층 강화된 비주얼 연출로 극의 역동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고아원 소녀들의 다채로운 군무와 재기발랄한 연기는 객석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애니의 든든한 친구인 강아지 샌디는 애니와의 완벽한 호흡과 깜찍한 매력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와 더불어, 이국적인 무대 세트와 세련된 조명은 마치 1930년대 미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뉴욕 시민으로 변신한 앙상블의 활약과 풍성한 화음, 그리고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는 극의 감동을 배가시키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가을, 찬란한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뮤지컬 '애니'는 애니 역에 최은영, 곽보경이, 워벅스 역에 남경주, 송일국이, 해니건 역에 신영숙, 김지선, 그리고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하며 10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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