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칼럼]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③ ‘핑크아트페어2024’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정 칼럼]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③ ‘핑크아트페어2024’

문화매거진 2024-09-30 13:48:20 신고

[문화매거진=유정 작가] 핑크아트페어에 다녀왔다. 코엑스와 같이 넓은 홀에서 진행되는 타 아트페어와 달리,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보통 호텔의 한 두 층 전체를 페어공간으로 내어주는데, 각 갤러리마다 하나의 객실을 부여받아 진행된다.

어떻게 방에서 작품 관람이 가능한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진 한 번 보면 단번에 기대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재밌는 전경이다. 침대 위며, 화장실의 욕조와 세면대, 탁자, 창가까지 작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면 모두 활용되고 있으니 말이다.

▲ 우리 부스는 1624호. 아르띠앙서울 갤러리와 함께 참여했다 / 사진: 유정 제공
▲ 우리 부스는 1624호. 아르띠앙서울 갤러리와 함께 참여했다 / 사진: 유정 제공


▲ 소파에 놓아야 잘 보이는 작품이 있고, 침대에 놓아야 돋보이는 작품이 있다. 호텔페어는 객실의 벽지와 가구들 분위기에 따라 작품이 어떻게 보이는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디피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 사진: 유정 제공
▲ 소파에 놓아야 잘 보이는 작품이 있고, 침대에 놓아야 돋보이는 작품이 있다. 호텔페어는 객실의 벽지와 가구들 분위기에 따라 작품이 어떻게 보이는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디피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 사진: 유정 제공


상주하다 보면 유독 편안한 차림의 관객들이 들르곤 한다. 호텔에 묵고 있던 손님들이다. 갤러리와 관객 모두 서로가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인 덕에 작품 설명에 더 신이 나기도 한다. 호텔페어만의 재밌는 모습이다.

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엑스, 벡스코와 같이 넓고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페어보다 접근성이 낯설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주최측의 홍보와 1층 로비에서 시작되는 동선안내 등의 부분이 조금 더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호텔페어란 것을 처음 방문해본 이들도 “이 쪽으로 가야하는구나! 엘리베이터 앞의 스태프에게 요청을 해야 해당 16층으로 올라갈 수 있구나”와 같은 안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면 그 페어는 참여자로서도 안심이고 신뢰가 간다.

어떤 페어든 보이지 않는 공이 굉장히 많이 들어갈 텐데 그 모든 노력이 조금이도 더 빛을 바라는 시간과 공간이기를 바랄 뿐이다.

▲ 카메라를 들고 온 관객이라면 작품 설명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분들이다. 또 많이 보고 다니시는 만큼 멈춰서서 설명 듣는 시간을 내는 경우가 적은데 이날 이 분들은 재차 우리 룸을 방문해준 기분 좋은 분들이었다 / 사진: 유정 제공
▲ 카메라를 들고 온 관객이라면 작품 설명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분들이다. 또 많이 보고 다니시는 만큼 멈춰서서 설명 듣는 시간을 내는 경우가 적은데 이날 이 분들은 재차 우리 룸을 방문해준 기분 좋은 분들이었다 / 사진: 유정 제공


▲ 호텔페어에선 보다 어떤 작품을 소장하면 좋을까 하고 각자의 집 인테리어를 떠올리며 고민해보는 재미가 큰 것 같다 / 사진: 유정 제공
▲ 호텔페어에선 보다 어떤 작품을 소장하면 좋을까 하고 각자의 집 인테리어를 떠올리며 고민해보는 재미가 큰 것 같다 / 사진: 유정 제공


홀에서 진행되는 페어와 호텔에서 진행되는 페어는 특히나 분위기가 다르다. 공간의 형태가 주는 매력에 작품이 묻혔는가, 돋보이는가 살피는 것도 재밌는 요소다.

아트에 관심 있는 관객들도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페어에 방문하시면서 내 심미에 기쁨을 주는 종류가 어디인가 찾는 즐거움을 느끼시면 좋겠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