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룩(The New Look, 2024)
채널 애플TV+
크리스찬 디올, 코코 샤넬, 피에르 발망,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등 20세기 가장 큰 패션 하우스의 창립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시대 상황을 견디고 극복하는 전기를 그려낸 드라마. 실제 과거 창립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시리즈로 사실성에 기반했다. 여성 패션사에 혁명적 발자취 중 하나인 디올 ‘뉴 룩’의 탄생을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코코 샤넬과 대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디자이너의 상반된 철학을 중심으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패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한다. 패션뿐 아니라 사회ㆍ정치 상황도 얽혀 있어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긴 어려운 작품이지만, 현대 패션의 뿌리가 된 그들의 창작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떤 콘텐츠보다 흥미롭다.
스펜서(Spencer, 2021)
채널 넷플릭스ㆍ왓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삶을 다룬 영화. 샤넬과 파트너십을 맺어 영화 전반에 걸쳐 샤넬의 아름다운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샤넬 공방에서 과거 다이애나의 슈트를 똑같이 복각하거나 오트 쿠튀르 컬렉션 피스를 정교하게 재해석했다. 비교적 최근 샤넬 컬렉션의 의상과 주얼리도 다양하게 스타일링하며 과거와 현재의 샤넬 아카이브가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장면을 선사하기도. 실제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준 다이애나를 다룬 영화답게 패션을 중요한 요소로 활용한다. 과거 다이애나가 샤넬 옷을 입고 느꼈던 해방감을 오마주해 영화 속에선 독립과 저항을 하는 의미를 지녔다.
드리스 컬렉션(Dries, 2017)
채널 왓챠
다큐멘터리를 넘어, 하이패션 세계를 이끄는 디자이너의 삶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종의 아카이브. 드리스 반 노튼의 컬렉션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컬렉션 현장은 물론, 쇼가 끝난 후 자택에서 가드닝을 하며 영감을 얻는 사적인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공과 사를 넘나드는 그의 일상 속에서 드리스가 가진 철학과 미학적 가치관이 의상에 어떻게 실현되는지 엿볼 수 있다. 패션이라는 단어가 너무 공허해서 컬렉션을 일종의 탈출구로 만들어 꿈을 펼치던 드리스의 유산을 재조명할 기회가 될 것이다. 워낙 유명한 다큐멘터리지만 올해 은퇴를 선언한 드리스 반 노튼을 기리며 다시 한번 감상해보길 권한다.
슈퍼모델 : 런웨이 위의 레전드(The Super Models, 2023)
채널 애플TV +
패션 아이콘이자 하이패션 무대를 누빈 전설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화려한 패션계에서의 경험, 그리고 패션 산업의 어두운 이면, 편견에 맞서 싸운 내면의 고투까지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이야기 속에 현시대를 풍미하는 럭셔리 하우스의 아카이브까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전설적인 사진가와 패션계 거장들의 인터뷰도 더해져, 슈퍼모델의 이야기를 넘어 패션 산업의 진화와 변천사도 엿볼 수 있다.
@fashionboy
채널 틱톡
틱톡 속 수많은 콘텐츠 중 하이패션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는 계정의 시초로 불리는 벤지 박(Benji Park)의 채널. 빠르게 휘발되는 패션 트렌드와 틱톡의 특성이 맞물려 즉각적으로 이슈를 다루며 이름을 알렸다. 틱톡에서 그는 패션위크는 물론, 메트 갈라와 골든 글로브 같은 레드카펫 리뷰, 캠페인 리뷰 등 현재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한 분석과 자신만의 독창적인 주제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라고 가볍게 보면 오산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패션 지식을 바탕으로 본인의 소신을 뚜렷하게 표현한다. 특히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컬렉션을 리뷰할 때 감정이 담긴 말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 현재 그는 틱톡을 발판 삼아 패션계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패션계에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Bliss Foster
채널 유튜브
패션 평론가 ‘블리스 포스터’는 직접 운영하는 패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신 패션 뉴스와 트렌드를 비롯해 동시대에 회자되는 모든 패션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다. 그는 컬렉션에 영감을 준 레퍼런스와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본인이 해석한 이야기를 담아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영상 몇 편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세밀하게 분석하고 비평하는지 알 수 있고, 패션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깊은 애정에 감탄하게 된다. 다수의 콘텐츠 중 그의 특기가 잘 묻어난 영상은 마르지엘라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모든 런웨이를 다룬 연재 시리즈와 과거의 쇼를 모아 리뷰한 것. 아쉽게도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지만, 블리스의 영상으로 패션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Loic Prigent
채널 유튜브
섬네일에 온갖 유명인이 즐비한 이 유튜브는? 바로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다큐멘터리 감독 루익 프리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주된 콘텐츠는 바로 하이패션 컬렉션의 비하인드 신을 심층 취재하는 것. 컬렉션 준비 과정부터 백스테이지 등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담아 마치 패션위크에 직접 참석한 듯한 몰입감을 준다. 쇼장에서 만난 셀러브리티와 인터뷰도 하며, 저널리스트로서 자신의 감상과 쇼를 보러 온 이들의 진솔한 후기를 생생히 담아낸다. 또한 거대한 하우스 브랜드만 다루는 것이 아닌 라이징 브랜드를 조명하기도 해서 영상마다 흥미를 유발한다.
@jasmina.tv
채널 인스타그램 릴스 및 틱톡
패션에 관련된 릴스를 달고 사는 이라면 자스미나를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그녀의 주요 콘텐츠는 바로 윈도 쇼핑을 통한 제품 리뷰! LA의 빈티지 상점부터 유럽의 부티크와 아웃렛을 돌며 세련되고 독특한 아이템을 찾고, 촬영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녀의 숏폼 콘텐츠에선 런웨이 사진으로만 보던 기상천외한 아이템부터 판매가 종료된 제품 등 하우스의 아카이브 제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영상 몇 개만 보면 알겠지만,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독특한 아이템을 발굴하는 걸 좋아해 그녀의 영상엔 놀라운 제품이 자주 나온다. 그녀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럭셔리 패션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명성이 쌓인 현재는 프라이빗 부티크, 아카이브 쇼룸 등 방문하는 공간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영상의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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