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새 먹거리로 ‘리테일 미디어’ 사업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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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새 먹거리로 ‘리테일 미디어’ 사업 참전

폴리뉴스 2024-09-26 14:34:06 신고

롯데 유통군 RMN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롯데 유통군]
롯데 유통군 RMN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롯데 유통군]

[폴리뉴스 류 진 기자] 롯데 유통군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RMN) 사업을 구체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은 “광고 매출의 이익률은 60~70% 수준으로, 미국의 경우 수백 개의 유통업체들이 광고업을 시작했다”며 “우리도 광고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RMN은 2021년 미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개한 개념이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월마트와 타깃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리테일 미디어’라는 줄임말로도 불리고 있다.

롯데 유통군의 RMN은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과 이를 이용하는 고객 트래픽을 바탕으로 삼는다.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올해 중 론칭하고,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수익성 확대의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마다 흩어진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월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 개 커머스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통합 플랫폼은 롯데 유통군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랫폼을 통해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과 미디어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고객 행동을 분석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 유통군 RMN추진TF 측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롯데 유통군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가 RMN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따른 소비시장 전망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상품 판매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최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 마진만을 통해 큰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 강화 추세에 따라 데이터를 간접적으로 수집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광고시장에서 유통 기업이 가진 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도 생겼다.

업계 전문가는 “RMN 시장 개화는 유통사들에는 유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수익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RMN의 수익성은 기존 유통마진율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성공 관건은 제대로 된 수익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 유통군은 RMN 사업 가속화를 위해 지난달 마케팅테크 및 애드테크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엡실론과 RMN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엡실론은 전 세계에 4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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