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일 대기자의 자서전 쓰기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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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대기자의 자서전 쓰기 ⑩]

CEONEWS 2024-09-24 07:10:33 신고

 

[CEONEWS=조성일 기자] 자서전 쓰기를 위한 준비 작업의 목적은 기억 창고에 숨은 나의 모습을 꺼내 최대한 복원해 놓는 거다. 연보를 작성하거나 나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뽑은 것도 다 그런 차원에서 한 준비 작업이다.

이번에는 자서전 쓰기를 위한 마지막 준비 작업으로 마인드맵으로 나를 그리기를 해볼 것이다. 연보 작성이나 키워드 뽑기가 나를 평면적으로 알아보는 거였다면 마인드맵은 지금까지 소환된 기억 조각들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보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위해 사전에 준비할 게 하나 있다. 연보 작성이나 키워드 뽑기에서 대부분은 사건 중심으로 작업했을 거다. 강의를 해보면 대부분 그랬다. 그런데 정작 나를 설명하는 여러 요소 중 사람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사건도 사람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나와 인연을 맺는 사람들의 리스트로 작성해 보는 게 좋다. 물론 악연의 인물도 포함해야 한다.

그럼 마인드맵 그리기에 대해 알아보자. 마인드맵을 통하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나를 설명하는 키워드 뽑기작업을 할 수 있다. 마인드맵(Mind map)은 영국의 교육학자 토니 부잔(Tony Buzan)이 학습과 발상 방법으로 개발한 생각의 지도이다. 이 마인드맵은 직관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원고 쓰기에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

특정 주제에 관해 원고를 쓰다 보면 준비 단계에서 모은 원재료들이 뒤죽박죽 엉켜있다. 이 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집필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마인드맵의 장점은 정보의 분류 기능이다. 큰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있을 테고, 그 요소들은 각기 또 나름의 요소들로 구성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정보는 이렇게 하향식으로 체계를 타고 뻗어 나간다.

마인드맵 그리기 위한 준비물은 종이와 펜만 있으면 된다. 종이는 일반적인 노트보다는 더 크고 넉넉한 게 좋다. A4 용지가 이상적이다. 창시자 부잔은 분류를 쉽게 하기 위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색깔 있는 펜을 준비하라고 권했는데 이것도 참고하자.

그럼 나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자. A4 용지 맨 가운데에 또는 자신의 이름 김영수라고 쓰고 동그란 원을 그려 감싼다. 원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줄을 긋고 각각 줄 끝에 를 설명하는 큰 주제의 키워드를 쓴다. 가령, 가족과 고향, 학창 시절, 결혼생활, 직장생활, 은퇴 후 생활 등과 같이 나의 삶을 크게 대여섯 개로 시대 구분하는 것처럼. 개수는 10개 이내로 한다. 큰 주제의 키워드가 너무 많으면, 소주제로 뻗어 나갈 때 너무 복잡해져 그리기가 힘들다. 가능하면 약 5개 정도의 큰 주제로 시작해 보자.

다음은 이 5개의 큰 주제의 키워드 각각에 대해 떠오르는 작은 주제의 키워드를 적는다. 이때는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5개의 큰 주제의 다음 가지를 그리고 나면 다시 그 작은 주제별로 더 작은 가지를 그려나간다. , 작은 가지로 뻗어 나갈 때 생각이 끝났다고 해도 가능하면 여백을 남겨두어야 한다. 다른 가지를 그리다 보면 추가할 것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제시한 방법은 내가 책 쓰기에 활용하였던 경험에 기초한 것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또한, 마인드맵을 한 번에 완성할 필요도 없고, 한 장만 그리라는 법도 없다.

처음 그려나가던 마인드맵이 복잡해지거나 조절하기 힘들 경우 과감하게 다시 그려라. 시행착오를 거치고 키워드를 바꿔가며 나만의 마인드맵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 단계별이나 주제별로 색깔을 다르게 사용하면 더 알아보기 쉬운 생각 지도를 그릴 수 있다. 그리다 보면 A4 용지 한 장 가득한 마인드맵이 그려진다. 연보로만 이해하던 내가 훨씬 체계적인 모습으로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런 방법도 있다. 매우 큰 종이와 포스트잇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종이 대신 보드판을 이용해도 좋다. 놀이하듯 큰 종이를 펴놓고 큰 얼개의 관계도만 그린 다음 갖가지 사건이나, 키워드, 인물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수정이 편리하다. 대신 다 완성된 마인드맵을 보관하기 어려워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마인드맵으로 나를 그려보면 훨씬 입체적인 나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사건과 인물의 관계도 속에서 훨씬 입체적인 기억까지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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