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업계, ‘8월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주목’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른 달러화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냉각 속도 지속으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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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보도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미국 달러화의 2개월 연속 약세와 가상화폐 시장 반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계속될 경우 현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코인데스크는 업계 의견을 인용해 미국 달러 약세는 통화 유동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며 자금 순환 측면에서 비트코인 등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가장 활발한 비트코인 거래 통화가 미국 달러화라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코인데스크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코인데스크)

기술적 관점에서는 미국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시장이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약세 흐름이 기술적 지표에서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데스크는 경우에 따라 볼린저밴드(Bollingerband) 보조지표상 비트코인 가격이 5만 6천 달러(한화 약 7,484만 원)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린저밴드는 주가 변동성을 이용해 가격 변동띠를 탄력적으로 변화시키는 지표다. 대개 이동 평균선을 추세 중심선으로 사용하며, 위아래의 변동 폭은 추세 중심선의 표준 편차로 계산한다. 
 

비트코인

시장 조사 업체인 비알엔(BRN) 시장 분석가는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지표가 음(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주가 추세의 강도, 방향, 모멘텀 및 지속 시간의 변화를 나타내도록 설계된 보조지표다.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 비알엔 시장 분석가는 “기술적 지표는 약세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점점 더 음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대강도지수(RSI)의 경우 중립 수준에 머물며 비교적 낙관적인 추이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상대강도지수는 최근 14일간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바탕으로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상대강도지수가 30% 이하일 경우 과매도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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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9월이 전통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인 시기였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은 이번 주 자체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7년 중 6년 동안 9월에 평균적으로 4.5% 떨어졌다며, 과거 흐름이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천 달러선(한화 약 7,350만 원)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관측했다.

비트코인은 9월 3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 한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