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헤즈볼라'는 무엇이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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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는 무엇이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게 될까?

BBC News 코리아 2024-07-29 13:0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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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나스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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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나스랄라는 시아파 성직자로 1992년부터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켓포가 떨어지며 어린이와 청년 1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양측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공포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개월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거의 매일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헤즈볼라’란?

우선 헤즈볼라란 이슬람 시아파 조직으로, 레바논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 조직을 통제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맞서고자 지난 1980년대 초 중동 지역의 가장 막강한 시아파 세력인 이란에 의해 창설됐다. 당시 레바논의 내전이 벌어지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후 1992년부터 헤즈볼라는 총선에도 참여하며, 레바논에서 주요 정치 세력으로도 성장했다.

헤즈볼라의 무장 조직은 레바논 내 이스라엘,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물러났을 당시 헤즈볼라의 힘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높았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대 및 셰바 팜스와 골란고원
BBC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대 및 셰바 팜스와 골란고원

그 이후로도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 전투원 수천 명을 주둔시키고, 막대한 양의 미사일을 보관하고 있으며, 국경 분쟁 지역에서 지속해서 이스라엘을 몰아내고자 노력 중이다.

서방 국가들과 이스라엘, 페르시아만의 아랍 국가들, 아랍연맹은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다.

지난 2006년엔 헤즈볼라가 국경을 넘어 공습하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로부터의 위협을 없애고자 레바논 남부를 침공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사라지지 않았고, 이후 계속 전투원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최신 무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누구?

셰이크(존칭) 하산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는 시아파 성직자이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군사 조직뿐만 아니라 정치 세력으로도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란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존칭) 알리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관계다. 이란과의 관계는 이란의 초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나스랄라를 레바논 내 자신의 개인적인 대표자로 임명했던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암살을 우려해 지난 수년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헤즈볼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로, 매주 TV를 통해 연설한다.

헤즈볼라의 군사력 규모는?

헤즈볼라는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비(非)국가 군대 중 하나로, 이란으로부터 자금과 장비를 지원받는다.

나스랄라는 전투원 수가 1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나, 독립적인 추정치는 2만~5만 명 사이로 다양하다. 이들 중 다수가 높은 훈련 수준을 자랑하며, 시리아 내전에도 참전하며 전투로도 단련됐다.

로켓포로 망가진 집
Reuters
레바논의 민간인들은 헤즈볼라의 로켓포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로켓포로 집이 파괴됐다고 말한다

미국 소재 싱크탱크 ‘전략 국제 연구 센터(CSIS)’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로켓포와 미사일 약 12만~20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헤즈볼라 무기고를 채운 무기 대부분은 소형 비유도 지대지 로켓포이지만, 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은 물론, 이스라엘 내부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유도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가자 지구의 하마스가 보유한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무기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일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전례 없이 공격한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8일,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며 이스라엘 쪽으로 포탄을 발사하며 이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오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은 더욱 심화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진지에 로켓포를 발사하고, 장갑차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폭발성 드론으로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공습, 탱크 공격, 포탄 공격 등으로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
BBC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푸른색: 이스라엘 측, 붉은색: 헤즈볼라 측 미사일)

UN은 양측의 교전으로 레바논에서만 9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라야만 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100여 명과 헤즈볼라 전투원 3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주민 6만 명이 집을 버리고 떠나야만 했으며, 민간인 10명을 포함한 3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양측 간 교전을 벌이고는 있으나, 이 지역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전면전으로는 넘어가지 않고자 서로 적대 행위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우 심각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상황이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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