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에게 시비?" 삼성화재, 카카오손보 표절 주장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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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에게 시비?" 삼성화재, 카카오손보 표절 주장에 '발끈'

프라임경제 2024-06-20 18:3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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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화면. 20일 카카오손보는 삼성화재가 자사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UI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화재(000810)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UI(인터페이스)의 유사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카카오손보는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삼성화재는 표절 자체를 부인했다.

20일 카카오손보는 삼성화재가 개편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과정 및 화면 디자인이 자사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손보가 유사성을 지적하는 부분은 개편된 삼성화재 어플리케이션 내 여행자보험 가입 화면의 타이틀과 버튼 위치, 안내 문구 등이다.

예를 들어 기존 삼성화재는 국가를 입력하는 단계가 없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동일하게 국가 선택 페이지를 추가했다.

실제로 '여행가는 곳을 알려주세요'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나라를 입력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카카오손보가 최초 적용한 자주 가는 여행지 선택 옵션도 똑같이 구성됐다.

가입 플랜도 기존 삼성화재는 기본 플랜과 맞춤 플랜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개편 후 카카오손보와 동일하게 바뀌었다. '원하시는 보장을 선택해주세요'라는 문구도 동일하게 제시한 후 카카오손보의 '추천해주세요' '직접할게요'를 '추천 설계' '직접 설계'로 변경해 적용했다. 카카오손보가 최초로 적용한 같은 연령대, 같은 성별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정보 표시 방식도 같다.            

동반가입에 대해서도 카카오손보는 '함께 가입할 분이 있다면 추가해 주세요'라는 문구로 안내를 진행한다. 혼자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혼자 가입할게요'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문제는 삼성화재 동반가입과 혼자가입의 문구도 카카오손보와 동일하다는 점이다. 개편 전에는 '피보험자/계약자 정보를 입력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손보는 "가입 동선에서도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모두 △국가선택 △기간입력 △가입플랜 선택 △DIY(원하는 보장 선택) △가입담보 확인 △동반가입 선택 △가입설계 동의 △알릴의무 질문 △최종청약이라는 과정을 통해 가입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개편 전 △생년월일 입력 및 동반가입 선택 △기간 입력 △여행목적 선택 △가입사항 안내 △가입플랜 선택 △가입자 입력 △알릴의무 질문 △가입설계 동의 △최종청약 확인의 절차를 밟고 가입하도록 지원하고 있었다.

카카오손보는 이를 심각한 표절 행위로 보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카카오손보의 해외여행보험은 오랜 시간 고민을 통해 자사만의 철학을 녹여 만든 상품"이라며 "출시 이후 1년간 지속적으로 사용자 이용 행태 및 피드백, 청구 후기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20차례 이상 업데이트 하면서 가꿔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유사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적합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표절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이번 시비 자체가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에서 해외여행자보험 판매를 최초로 시작한것이 자사 삼성화재고 보험 가입의 과정 및 입력하는 정보 등의 내용은 어느 보험사나 동일하다"며 "삼성화재는 해외여행자보험 동반할인 제도를 신설하며 고객패널 리서치 결과 등을 반영해 화면 개편을 진행했고 동반자를 입력하는 창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손보의 표절 주장은 최초로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한 '원조' 에게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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