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 선수라면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두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헨리 라모스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라모스는 14일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 두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4 동점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초 2점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라모스의 결승 홈런 당시 중계 화면에 잡힌 이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라모스의 수비 실책 탓이다. 라모스는 5회 포구 실책, 8회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며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이에 이 감독은 “웬만하면 선수에게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적을 안 하고 지나갈 순 없었다”며 “팀이 더욱 발전하려면 그런 행동이 나와선 안 된다”고 힘주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활약한 호세 로하스를 포기했다. 그리고 라모스를 택했다. 두산은 로하스의 수비력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모스는 올 시즌 수비 집중력을 자주 잃는 모습을 보이며 ‘설렁설렁’ 수비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 감독은 “그 부분도 얘기했다. 충분히 알아들었을 것이다. 주루할 때는 잘 뛴다”면서도 “미국에서는 이렇게 수비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좋아질 것이다. 좋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출전한다. 두산은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동주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