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정말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입장료를 더 내고 싶을 정도였다. 멀리서 왔는데 너무 즐거웠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에서 열리는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 전시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속도와 반복 관람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최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수학과 미술의 융합된 현대미술과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주고 있으며, 한 번의 관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전체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작품들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험적인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의 언어-수' 전시실에서는 수를 미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팝업스토어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예술 공간을 마련하여 수학과 미술의 만남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 공식과 사고를 활용한 작품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미술명작' 전시실에서는 구본웅, 권옥연, 권진규, 김기창, 김은호, 김환기, 문신, 문학진, 박고석, 박노수, 박래현, 박생광, 박수근, 배운성, 변관식, 신학철, 양수아, 오윤, 오지호, 유영국, 이대원, 이상범, 이성자, 아우환, 이응노, 이인성, 이중섭, 임직순, 장욱진, 전혁림, 천경자, 최욱경, 하인두, 한묵, 허백련 등 20세기 근현대 한국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상상의 공동체를 넘어', '우아와 아름다움의 세계', '이성과 합리, 이상향', '정체성과 삶' 등의 주제로 작가들의 정신세계를 통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
국내 공립미술관, 문화재단, 가나컬렉션, 이건희컬렉션 등이 소장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근현대 한국미술의 예술성과 시대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대미술 작가와 근현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며 "한국 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자 노력했으며,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의 독특한 예술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년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은 8월 15일까지 계속되며, 네이버 바이브를 통한 오디오가이드 무료 제공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트체험 워크숍도 진행 중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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