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는 1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회장 취임이후 정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그룹 분위기를 바꾸고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사진=이마트)
지난 3월 8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취임 전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는 등 그룹 내 긴장감을 주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해 11월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후 경영전략실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간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면 대표를 비롯해 임원진을 과감하게 교체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촐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이마트는 전사 차원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불필요한 법인카드 사용은 자제시키며 비용절감에도 나섰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늘리기로 했다.
한편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CJ대한통운과의 제휴로 신세계의 이커머스 부문인 SSG닷컴과 G마켓은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멤버십 분야에서도 협업을 강화하며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개인적으로는 골프와 SNS 등을 끊고 경영에만 몰두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승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일부를 제외하고 삭제했다. 그 좋아하던 야구단 'SSG랜더스' 경기장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나가며 경영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회장은 이러한 체질 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7조20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작년 1분기 27억원 대비 11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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