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美 장기출장 통해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 공유
협력 방안 모색 후 AI 등 미래 사업 전략 구체화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AI, 반도체, 통신, 바이오 등 삼성의 핵심 사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좌측부터 한진만 DSA 부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기창(Kee Chang) 퀄컴 CPO, 전영현 DS부문장,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로아웬 첸(Roawen Chen) 퀄컴 CSCOO, 제임스 톰슨(James Thompson) 퀄컴 CTO, 알리자 로슨(Aleeza Lawson) 퀄컴 Chief of Staff,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진=삼성전자)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장기간 미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2023년 이 회장은 22일간의 미국 장기출장을 통해 AI, 바이오, 차세대 모빌리티 등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CEO 20여 명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당시 이 회장은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횡단하며 구글, MS, 존슨앤존슨 등의 글로벌 기업 CEO를 만났으며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미 국무장관 주최 국빈오찬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이 회장은 2년 연속 미국 장기 출장을 통해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래 사업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AI 석학, 글로벌 AI기업 CEO들과 수시로 만나 AI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해왔다.
이 회장은 2019년 '삼성 AI포럼' 참석차 방한한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만나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 기술 윤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음. 면담 후 이 회장은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기업인들과도 수시로 AI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삼성전자는 AI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IT 전 영역에서 AI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고성능·고용량·저전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AI 반도체 사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통역 기능 등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PC ▲AI 기술로 소비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세탁건조기 등을 출시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는 철학 아래 대규모 R&D 투자를 지속해왔다.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불황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가운데서도 R&D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 CXL D램을 개발한 뒤 2023년 1년 만에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개발해 AI 반도체 상용화를 앞당겼다.
CXL D램은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차세대 HBM 초격차 달성을 위해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LSI, AVP의 차별화된 역량을 총 집결해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 이하 SRA)는 차세대 AI·자율주행 기술 등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인 6G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프린스턴대와 협력하고 있다.
SRA는 프린스턴대의 'NextG 이니셔티브 산학협력 프로그램(NextG Initiative's Corporate Affiliates Program)'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6G 무선 및 네트워킹 시스템 기술 혁신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extG 프로그램에는 에릭슨, 인텔, 미디어텍, 노키아, 퀄컴,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과 구글은 2010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부터 상호 협력해왔으며,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새로운 검색 도구 '서클 투 서치'를 탑재하는 등 AI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4월 삼성전자와 구글의 모바일 기기 사업 총괄은 상호 AI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
당시 구글의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총괄 부사장은 "삼성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삼성전자와의 AI협력과 다가올 더 많은 기회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AI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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