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꾸준함을 대표하는 최형우(41·KIA 타이거즈)와 최정(37·SSG 랜더스)이 새 역사를 썼다.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맞대결에서 4번 타순에 배치된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KIA의 13-7 승리에 앞장섰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최형우는 2타점 적시타로 통산 4078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4077루타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그는 통산 최다 타점, 최다 2루타 기록을 보유했고 이번 안타로 통산 최다 루타 기록까지 차지했다.
최형우의 기록은 꾸준함을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그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군 복무 후 재능이 만개했다. 2008년 106안타, 19홈런을 만들어 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는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최다 2루타, 최다 타점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달 10일 KBO리그 역대 최초로 2루타 500개를 달성했고, 11일 경기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쳐내며 KBO리그 역대 2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썼다.
같은 경기에선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SSG의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최정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면서 통산 9139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로써 최정은 기존 9138타석 기록을 보유 중이던 박용택을 제치며 해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두 선수의 신기록 행진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안타 10개를 추가하면 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2400안타 고지를 밟는다. 또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까지는 단 2타점이 남았다. 아울러 39득점을 하면 역대 4번째로 1300득점을 달성하며, 홈런 16개를 더 쳐내면 통산 400홈런 고지에도 오른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포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정이 유일하게 달성했다. 또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 8시즌 연속 홈런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을 넘어 476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최초의 500홈런을 바라본다.
이들의 활약에 팀도 상승세를 탔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1위 싸움을 이어가며 7년 만에 우승을 위해 나섰고, 시즌 초반 8연패 등 추락하던 SSG는 13일 오전 기준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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