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6월 기준금리를 동결, 향후 금리 인하에 매파적 입장을 이어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가 하락한 3만 8712.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가 오른 5421.03, 나스닥(NASDAQ)지수는 1.53%가 오른 1만 7608.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0%, 지난해 동기 대비 3.3%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미국 국 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15bp 가까이 하락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드러났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소 매파적인 경제 전망이 발표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6월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함께 공개된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 점도표에는 연 2회 금리 인하에는 8명, 1회 인하에 7명, 동결에 4명이 찍었다. 또한 위원들의 연말 금리 중간값이 5.0%~5.25%로 현재 금리보다 낮았다. 점도표는 FOMC의 정례 회의 이후 발표하는 데이터로, 연준 위원들이 자신의 경제 전망을 찍어 나타낸 것을 말한다.
금리 동결 발표 이후에도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높였다. 또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또한 기존보다 0.2% 올린 2.8%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으며 물가 목표에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치인 2%로 둔화됐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경기 둔화 시그널을 심어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있어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며, "오늘 아침 CPI 결과를 받았고 (연준 위원 중) 어떤 사람은 결과를 반영했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KB증권의 임재균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축소한 것은 높은 물가와 견고한 성장 때문이다"며, "성명서에서 물가에 대한 진전이 부족 (lack)하다는 문구가 삭제되고 완만히(modest)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파월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다소 과장 (overstated)됐다고 평가했지만, 연준은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4.0%로 지난 3월과 동일하게 전망했다"고 짚었다.
LS증권의 하장권 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기준금리 인하 관련하여 조심스럽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라 언급했으며 물가 관련 더 강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추가적인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 고수한 것이다"며, "5월 FOMC에 이어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정책적 대응이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5월 CPI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연준 위원들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나스닥 상승을 견인한 애플은 전일 대비 2.9%가 상승하며 장 중 한때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때는 상승 분을 반납해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267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인 3조 2780억 달러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면서 3.8%나 올랐다. 매그니피센트(M7) 중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3.55%, 알파벳은 0.66%, 메타는 0.27% 올랐으며 아마존은 0.18%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 자산회사 ARM은 자사를 기반으로한 마이크로소프트 칩 설계 소식에 8.1% 올랐고, 전기차 업체 니오는 관세 부과 소식에 0.2%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IB의견이 나오면서 13.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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