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목했던 재능이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
삼성 투수 최지광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2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승리 투수가 돼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최지광은 삼성이 2-3으로 끌려갔던 5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양현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첫 타자 까다로운 박해민을 상대로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힘차게 출발했다.
계속해서 강력한 공을 던진 최지광이다. 6회초 9번타자 신민재와 리드오프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문성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막았고, 오스틴 딘을 2루수 땅볼,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자신의 몫을 해냈다.
삼성은 선발 투수 이승민이 3⅔이닝 4실점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난 상황. 최지광은 그 뒤를 이어 롱릴리프로서 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팀은 이후 6회말 구자욱의 솔로포와 7회말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5-4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최지광이 중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잘 던져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지광은 삼성이 많은 기대를 하는 투수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받을 만큼 많은 잠재력을 가졌다. 데뷔 첫해부터 해외 진출로 팀을 떠난 선배 오승환의 '21번'을 물려받아 달 만큼 눈길을 끌었던 기대주였다.
재능을 다듬어 조금씩 성장했던 최지광. 2024시즌 힘찬 출발을 알렸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우측 광배근을 다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후 재활에 나선 최지광은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달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한 뒤 지난 1일 1군에 복귀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3경기 1승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1군 합류 뒤 조금씩 제 페이스를 찾아가며 삼성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통산 성적은 216경기 14승 14패 40홀드 2세이브 219⅔이닝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다.
경기 뒤 최지광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현재 야구하기에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나서고 있다. 팀 성적이 좋았기에 1군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최대한 급해지지 않으려고 컨디션 맞게 잘 준비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12일)처럼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 위치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구)자욱이 형의 안타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자욱이 형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베테랑 오승환을 비롯해 김재윤, 임창민 등 수준급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좋은 구원 투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팀 전력에 더 보탬이 되는 건 분명하다. 불펜진에서 자리 잡아가는 최지광은 올해 삼성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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