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기도 초등2학년 급식시간
망둥이 4명이 한테이블에
식판을 놓고 또다시 모였다.
망둥이 4명은 숟가락, 젓가락을
양손에 든 채
한참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음식이 생소했던 모양이다.
"야 이게 뭐야?"
"틀깨탕이라고 써있던데...."
망둥이4는 우웩~이라며
오버액션을 한다.
선생님이 그들 옆을 지나가면서
"제사 지내지 말고, 떨들지 말고
어서들 먹어요"라고 말한다.
망둥이들은 들깨탕을
숟가락 젓가락으로
이리 저리 뒤적거리며 휘저어 보고는
선뜻 먹지를 못했다.
망둥이1이 나섰다.
"그럼 제가 먼저 맛보겠습니다"
다른 망둥이 3명은 빤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망둥이1이 한숟가락을 떠먹고 난뒤
"음식 색깔은 좀 그런데
입안에서는 보기보다는
괜찮은데..."라고 말했다.
뒤따라 망둥이2가 나섰다.
"그럼 이번에는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두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고소~한데요!?"라며
두눈을 꼭감은 채
엄지척을 한다.
오늘도 어느 예능 프로그램 못지 않은
초딩들의 먹방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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