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임원 대거 지분 매입...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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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임원 대거 지분 매입...주가 전망은?

데일리임팩트 2024-06-12 14:3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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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최근 임원들의 지분 매입으로 상승세를 띄는 가운데 향후 주가에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0.08%(100원) 상승한 11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8.61% 상승한데 이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간 주가 상승에는 최근 롯데케미칼 임원들이 지분을 매입한 영향이 컸다. 지난 11일 롯데케미칼은 지난 3~4일 93명의 임원들이 지분 3만8000여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매입 지분은 40억 규모이며,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0.08%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2억 3983만원어치에 해당하는 2155주를 매입했고 황진구 부사장, 이영준 부사장도 각각 1100, 1068주 수준의 지분을 매입했다.

롯데케미칼 뿐 아니라 다른 화학 계열사에서도 임원들의 지분 매입이 이어졌다. 같은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도 임원들의 지분 매입 공시가 발표되면서, 양사의 주가는 전일 2.49%, 8.49%씩 상승했다. 

이같은 롯데케미칼 임원들의 집단 지분 매수 행보는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세를 부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3사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연초(14만6200원)대비 지난 10일(11만300원)까지 25% 가까이 하락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은 135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된 적자에도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이어가  

롯데케미칼 임원들은 과거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띄자 지분 매입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지난 2022년 2,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2022년 10월 롯데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자(CEO)·본부장급 16명의 경영진들은 총 2760주, 약 4억4000만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다. 

또한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이어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 3월 배당성향 30%(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중간배당, 자기주식 3000억원 규모 매입 등의 내용을 담은 2022~2024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순손실 392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주당 3500원, 총 1476억 규모의 현금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 했다. 또한 지난해 2월부터는 총 3차례에 걸쳐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임원들이 대규모로 지분을 매입한 것은 책임 경영 차원"이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또한 주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강화 정책에서 추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딘 수요 회복에 2분기 적자 전망..주가 전망도 '흐림'

다만 롯데케미칼의 주가 부양 노력에도 향후 전망은 좋지 않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수요의 반등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국내 석화업계의 수출 40% 안팎을 차지한 핵심 국가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설비 증설로 에틸렌 등 기초제품의 자체 공급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의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170억5407만 달러로 전년(207억143만 달러) 대비 17.6% 줄었다. 롯데케미칼의 수출액도 전년도 대비 15.3%(2조5818억원) 감소한 14조29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중국의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지원정책) 등 경기 부양책에도 유의미한 수요 개선이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2분기 중국 업체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부담 완화로 현물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 차이)는 일부 반등했지만 여전히 적자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반등하려면 가파른 업황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매출 5조3000억원, 영업 적자 9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분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기에  장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실적 등 펀더맨털이 중요하다"며 "결국 롯데케미칼의 매출 핵심인석화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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