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확대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DB산업은행 강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언급된 중점과제는 부산이전을 통한 남부권 경제성장 발전과 신산업금융정책 수행을 위한 자본확충 노력 등이다. 또한 조직의 내부역량 제고를 위한 직원과의 소통 확대도 언급됐다.
강 화장은 모두 발언에서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부산이전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산업은행법이 개정돼야 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이전의 필요성은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내기 위해 영·호남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과 녹색금융을 총괄하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조속히 신설하고 본부 산하의 호남권투자금융센터를 비롯한 지역 스타트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금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강 회장은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자본금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10년째 30조원으로 묶여 있는데 현재 자본금은 26조원으로 반도체 산업지원을 위한 증자 예정액과 예정된 증자금액 4000억원을 감안하면 한도가 2조원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투입과 함께 산은의 BIS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조원의 자본확충이 동반돼야 한다”며 “산은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를 자본확충 예시로 들었다. 일정기간 정부에 배당을 하지 않고 순이익 전부를 유보해 정책금융에 재투자하는 방안이다.
또한 강 회장은 취임 2년간 직원들의 학술연수 기회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AI전문가 양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 등 내부조직의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을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최우선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회장의 모두발언 이후에는 부산이전과 자본금 확충에 대한 노조와 정부와의 소통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부산이전의 경우 노조와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은 정부가 결정한 사안으로 직원들이 거부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접근하기 어렵다”면서도 “소통을 위해 기획부문 팀장을 모아 내가 원하는 KDB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해 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배당 유보와 자본금 확충에 대해서는 “정부와 아직 협의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나의 논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 회장은 말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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