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철규 기자] 지난 2022년만해도 경기권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평택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평택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삼성전자 효과'가 반감됐기 때문이다.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도권 규제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릴 만큼 인기였다. 그해 1월부터 8월까지 과천시가 -1.60%, 수원이 -2.29%를 기록할 때고 평택시는 1.08% 상승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처럼 평택시의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삼성전자의 영향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운 고덕신도시와 지하철 1호선 정차역인 평택지제역 일대는 가장 핫한 곳으로 꼽이곤 했다. 여기에 수서고속철도(SRT)와 지산동을 비롯한 재건축 추진 계획은 집값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평택시는 ‘젊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도시로 변했으며 저가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처럼 상승곡선을 그리던 평택시의 집값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첫째주(지난 3일 기준) 평택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의 -0.10%에 비해 하락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1%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 추세는 1월에도 이어져 1월 한달동안 -0.32%를 기록했다. 다행히 1월 마지막 준 상승세로 돌아서 2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으니 이후 6월 첫 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4월 30일 기준, 평택시 미분양 가구는 2641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주택의 31.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도 공실이 넘치고 있다.
이처럼 평택시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삼성전자 효과'가 반감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가 가라앉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을 늦추고 있다. 여기에 기존 예정된 아파트 분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월에만 해도 고덕국제신도시 A15블록에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평택 브레인시티 6블록에 브레인시티 모아엘가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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