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지금도, 선거 시기도 중도층이 진보화돼 있다. 품격 있게 싸우는 게 우리 사회의 중도도 원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창당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명성을 드러내는 정당인 만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중도층이 기계적으로 진보와 보수 사이 어딘가 기계적 중립에 머물러 있다는 정치공학적 편견, 고정관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4·10 총선 당시) 혁신당이 나오면 중도가 분열되거나 거북하게 생각해서 안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총선 당시 중도층 역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해야겠다는 결심했기 때문에 혁신당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제가 만나는 수많은 중도라고 자처하는 분들, 또는 보수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저희보고 ‘잘 싸우고 있다, 더 싸우라’고 얘기하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것과 관련, “어떤 결정이 나오든 승복할 것이다.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의 의석수는 여전히 12석이고 원내 3당이며 저희를 찍은 690만 표는 그대로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급심 판결에 대해 도저히 동의가 안 된다”며 “다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비위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한 것을 언급하며 “무혐의 결정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김 여사는 처벌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검찰 수사 의뢰가 안 됐다”며 “김영란법에는 공직자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처벌 규정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권익위가 ‘여사권익위’가 됐다”며 “내딸(조민)은 재학중인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김영란법에 공직자의 자녀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음에도 검찰과 하급심 법원은 공직자인 아버지가 그 액수만큼 재산상 혜택을 보았기에 직접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기소했고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적었다.
이어 “하급심은 ‘해석’을 통해 처벌을 확장했다. 이 ‘해석’에 따르면 김영란법 적용대상인 공직자, 언론인, 교사 등의 자녀 중 독립생계 상태가 아닌 자녀가 장학금을 받으면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며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아 상고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수용할 것이나 이런 ‘해석’에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대중정당’에 이어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당 창당대회 당시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정당이 아니다”라며 “혁신당은 객관적인 실력이나 조직이 모자르다. 대중적으로 인정받아야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전례가 될 것이라 본다”며 “국회 임기는 시작됐는데 국회는 안 열리고 상임위는 안 열리는 것이 과거의 관례였는데 이게 맞느냐, 저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수당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서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다. 그 점에서 동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가 아니라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든 간에 국회 개원 후 국회법에 적혀 있는 법규에 따라서 상임위 선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100일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선거를 하면서 내세웠던 한동훈 특검법, 사회권 선진국 등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정당을 추종하거나 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익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혁신당을 새로운 진지로 삼아 모여들고 당원과 국민들이 결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인재들을 두루 모으고 혁신당 주인이 될 주권당원들을 모아 돌잔치 때에는 더 단단한 정당으로 찾아뵙겠다”며 “예인선과 쇄빙선의 조국혁신호 엔진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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