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10일 ‘The 2024 모닝(이하 모닝)’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경차 모닝에 연식 변경을 진행한 모델로, 국산 경차 최초 사양 탑재와 함께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과연 그 상품성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신구 가격표를 비교했다.
모닝은 연식 변경 모델답게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기본 사양에서 큰 차이가 없다. 트림도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를 유지했다. 다만 여기에 기아 경차로는 처음으로 스포츠 스타일을 가미한 GT-라인을 추가했다.
세부 트림별로 트렌디는 기존 대비 10만 원 오른 1,325만 원이다. 연말에 바뀌는 법령에 따라 소화기만 추가했을 뿐 다른 변화는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화기만 추가하고 무슨 10만 원이나 올리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프레스티지는 1,500만 원으로 15만 원 인상했는데, 시그니처에만 있던 슬라이딩 센터 콘솔 암레스트, 뒷좌석 C타입 USB 포트를 확대 적용했다.
시그니처는 70만 원 오른 1,725만 원으로 기존 트림에서 인상 폭이 가장 크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국산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적용하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16인치 휠을 기본화했다. 이를 통해 레이 EV만 가능했던 오토 홀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GT-라인은 1,820만 원으로 시그니처보다 95만 원 비싸다. 시그니처 기반으로 GT-라인 전용 디자인을 갖춘 전면 범퍼와 후면 디퓨저, 휠과 D컷 스티어링 휠을 갖췄다. 또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포함한 스타일 패키지를 기본화했다. 성능 차이는 없지만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자극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국산 경차 최초로 적용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다. 기존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만 있었으나 EPB를 추가하면서 구현이 가능해졌다. 시그니처에서 95만 원을 내고 내비게이션과 드라이브와이즈 2를 선택하면 실행할 수 있고, 프레스티지는 여기에 드라이브와이즈 1과 16인치 휠+EPB까지 추가해 255만 원을 내야 한다. 트렌디는 선택이 불가능하다.
한편, 모닝은 현재 국산 경차 시장에서 뒤처져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6,098대로 월 평균 1,200대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레이(EV 포함)가 21,710대, 캐스퍼가 16,976대를 판매한 것에 대비해 2~3배 이상 벌어진 수치다.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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