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아기 호랑이’ 윤영철(20)이 가라앉은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프로야구 KIA는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렸다. 3월 6경기서 5승 1패를 거둔 KIA는 4월 16승 9패, 5월 13승 1무 11패로 상승세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이상 신호가 울렸다. 10일까지 8경기를 치러 3승 5패로 고전했다.
KIA가 흔들린 이유는 탄탄하던 선발 투수진의 로테이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던 좌완 이의리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에선 다승 공동 1위(7승), 평균자책점 1위(1.82)를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이 6.1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8일에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캠 알드레드가 데뷔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KIA가 9일도 패했다면 주말 3연전을 모두 두산에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고졸 2년 차 윤영철이 팀을 구해냈다. 그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선발진이 무너진 KIA는 윤영철의 활약이 반갑다. 선발 로테이션의 붕괴와 함께 윤영철도 두산전 이전 3경기에서 11.1이닝 동안 11실점(11자책)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8.74로 흔들린 탓이다. 그 기간 볼넷은 29개를 내주며 불안했다. 하지만 윤영철의 호투로 2위 KIA(37승 1무 26패)는 1위 LG 트윈스(38승 2무 26패)를 0.5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IA는 윤영철의 활약 덕분에 길어질 뻔한 연패를 끊었다. 양현종-네일-알드레드-윤영철-황동하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윤영철은 두산전을 마치고 “앞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팀이 이길 수 있게 최대한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게 내 역할”이라며 “선발 투수로서 그게 가장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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