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카드사들이 이른바 '00페이(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플랫폼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험부터 운세와 뉴스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 시장 입지 확보와 더불어 고객 유입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신한쏠(SOL)페이' 앱 내 '오늘의 운세' 서비스(캡쳐=김하랑 아시아타임즈 기자)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쏠(SOL)페이' 앱을 통해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간별 운세와 타로 △궁합 운세 △로또 운세 등을 지원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삼성카드의 경우 최근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와 삼성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의 혜택을 강화했다.
국민은행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모니모 고객 전용 입출금통장 '모니모-KB 제휴통장(가칭)' 출시를 준비중이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앱 하나로 보험료와 카드결제대금을 자동동이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앱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 추가 금리도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은행 연계 서비스가 없었다는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은 은행과의 협업이 수월하지만 삼성카드의 경우 금융지주계열사가 아닌만큼 이번 국민은행과의 협약으로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게 됐다.
영상·웹툰·뉴스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국민카드의 'KB페이'는 최근 앱 내 'KB TOON(KB툰)'을 신설했다. 금융계열사인 KB증권의 감수를 받은 주식 입문 웹툰 '고독한 개미 투자자'를 연재하고 있으며 △도전 혼술 요리 △할짝 심리학 △무비 트리비아나이트 등 현재 4개 작품을 매주 게시하고 있다.
뉴스레터 플랫폼 '뉴닉'의 콘텐츠도 게재돼 KB페이 앱에서 다양한 읽을 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뷰티·패션·건강·여행·쇼핑 등 원하는 고객이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추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자체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론 간편결제 활성화가 꼽힌다. 최근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가 결제 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통적인 카드사들의 입지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올해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살펴보면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비중은 50.5%로 실물카드 결제 비중 49.5%을 넘어섰다.
이용금액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1517만건, 4277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사(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건수과 금액은 각각 358만4000건, 2239억1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핀테크사의 시장 내 비중(48.9%)이 카드사(25.57%)보다 두 배 더 많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사가 흥행하는 이유에 대해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은 거의 전 국민이 사용하다 보니 거기에 쌓인 포인트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고객은 이와 이와 연계된 혜택이나 결제에 편리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카드사들은 앱에 기존 카드 관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금융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체 앱 내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일상 속 알아두면 쓸모있는 지식을 전하고 유쾌한 콘텐츠를 통해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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