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쉐보레 타호와 포드 익스페디션, 지프 왜고니어 등 대형 SUV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충돌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에 따르면, IIHS는 세 차량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익스페디션과 타호는 아무런 안전 등급도 받지 못했다.
객실 변형 문제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한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은 지프 왜고니어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발 쪽으로 약간의 침입만 나타나 경미한 부상 위험을 보였다.
반면, 쉐보레 타호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을 획득했는데, 충돌로 인해 객실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지면서 운전자는 하체 부상 위험이, 동승자는 발 쪽의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낮은 '보통(Marginal)' 등급을 받은 포드 익스페디션은 객실 하단으로 광범위한 침입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칼럼이 부분적으로 분리되고 A 필러가 로커 패널에서 분리됐다. IIHS는 동승자 쪽의 손상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지만, 운전자의 다리 부상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세 차량은 IIHS가 새롭게 추가한 후석 승객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왜고니어와 익스페디션은 안전벨트로 인한 흉부 부상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돼 '보통' 등급을, 타호는 머리와 목 부상 위험이 높아 '미흡(Pool)' 등급을 받았다.
또한, 타호의 경우 전조등이 다른 운전자에게 과도한 눈부심을 유발하고, 우측 하향등의 가시성이 부족해 전조등 평가 역시 '미흡' 등급에 불과했다.
이는 타호가 보행자 안전 테스트에서도 '미흡' 평가를 받은 이유로 꼽힌다. 주간 테스트에서는 자동 제동 시스템이 작동해 속도를 줄였지만, 야간 테스트에서는 저조도 빔을 켠 상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라울 아르벨라에즈(Raul Arbelaez) IIHS 차량 연구 센터 부사장은 "이러한 실망스러운 결과는 일부 인기 있는 차량들이 여전히 최신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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