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4] 씨게이트 Mosaic 3+, 스토리지 기술을 혁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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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4] 씨게이트 Mosaic 3+, 스토리지 기술을 혁신하다

위클리 포스트 2024-06-09 22:01:00 신고

3줄요약

"혁신 :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원년이 2023년이라면, 2024년은 AI 시대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라 할 수 있다. 세상은 반도체와 네트워크에만 주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AI 시대에 못지않게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데이터다.

AI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접근이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고, 이 데이터를 보관할 저장 장치의 양적, 질적 발전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주요 IT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 제조 기업 씨게이트(Seagate)가 2024년 대만 컴퓨텍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스에는 씨게이트 회사의 로고보다 ‘Mosaic 3+(모자이크 3+)’라는 비교적 낯설게 느껴질 이름이 훨씬 크게, 그리고 여러 곳에 붙어있었다.

참고로 Mosaic 3+는 씨게이트 저장 장치 플랫폼이다. 씨게이트는 AI 시대를 준비하며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같은 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곳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기존 저장 장치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Mosaic 3+를 언급했다.

일단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용량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Mosaic 3+ 기술을 적용해 플래터 한 면에 3TB 용량을 구현했고, 총 5장 플래터를 양면으로 사용해 24년 6월 기준, 30TB 용량의 스토리지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이는 기존의 16TB의 용량과 동일한 크기의 스토리지에서 2배 가까운 용량을 저장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핵심은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열 보조 자기 기록)라고 불리는 헤드 기술이다. 원리는 데이터를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이 저장하기 위해서는 헤드를 더욱 미세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기록 저항도 낮아져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 씨게이트는 레이저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착안했고 그 결과 밀도는 더욱 높아졌고 낮은 저항값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

레이저 헤드로 끝나지 않았다. 혁신은 아직 더 있다.

유리 소재 플래터를 사용해 한층 더 정밀한 단면을 가공해냈고, 내부에 헬륨 가스를 주입해 마찰 저항을 0으로 낮춘다. 왜 하필 헬륨가스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래터 위에 위치하는 헤드는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사용하는데 이때 일반적인 공기는 마찰 저항이 크기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문제가 되는 한 가지를 예로 들자. 단독으로 동작하는 환경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여러 대 HDD가 연계해 설치되는 블록 스토리지 환경에서는 진동으로 인해 성능 저하가 불가피한 관계로 구동하는 환경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에 씨게이트는 다양한 기술을 총 동원해 스토리지를 만들었고 그렇게 현장에 전시된 엑소스 30TB 스토리지는 모자이크 3+ 로 통칭하는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다.


다시금 본론으로 돌아가 헤머에 대해 언급하자면 레이저를 활용해 데이터의 밀도를 높인 기술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적고 탄소 배출량도 줄어드는 데 기여한다. 이 말은 더 많은 용량을 같은 공간에 담으면서도 데이터 센터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데이터가 핵심인 회사가 데이터를 담는 기술을 혁신한 것인데 이는 단순히 한 회사의 미래가 밝다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범람의 시대에 지속가능성까지 가져올 이정표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 씨게이트와 Peter Frisch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와 1문 1 답 ]


Q. 씨게이트는 어떠한 브랜드인가?

A.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저장 장치 회사다.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왔고, 데이터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삼성, 웨스턴디지털과 더불어 SSD를 판매하는 회사 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Mosaic 3+ 플랫폼의 혁신으로 일반 소비자를 넘어 기관과 기업, 정부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Q. 씨게이트가 유통하는 제품은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나?

A. 믿고 사는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규모의 경제를 이뤘기 때문에 컨슈머 시장에서는 높은 가성비, 쉬운 접근성으로 아주 익숙할 것이다. 서버/엔터프라이즈용 제품을 비롯한 고용량이 필요한 환경 제품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업 시장에서 특히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24년 컴퓨텍스 참가 이유, 궁금하다?

A. 단순히 신제품 한 두 개를 선보이려고 5년 만에 컴퓨텍스를 찾은 것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번 컴퓨텍스는 데이터 시장에 새로운 판을 열었다는 것을 Mosaic 3+를 통해 공언하는 자리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훨씬 적은 공간에 친환경적,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혁신이 시작됐다.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씨게이트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Q. Mosaic 3+가 씨게이트 회사의 로고보다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

A. 제대로 봤다. 이번 행사를 통해 Mosaic 3+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단순히 씨게이트의 제품이 좋으니 사주세요 보다는, 씨게이트가 만든 데이터 시장의 혁신이 미래에 가져 올 삶의 변화에 주목해 주었으면 좋겠다. 데이터 센터를 늘리지 않고도 저장 용량을 2배 가까이 늘려 운영 비용을 낮추고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전 세계의 산업 전문가와 기술자, 정부 담당자의 많은 방문이 힘이 된다. 앞으로 함께 할 협업이 기대된다.

편집자 주 : 우리가 익히 경험한 스토리지 기술은 24TB 전후로 한계에 봉착했다. 한계란 곧 플래터 용량 임계점이다. 기록밀도를 더 높여야 함이 숙명이지만 그럴 수 없다. 그리고 이미 스토리지는 나노 공정으로 진입한 상황. 혹자는 스토리지에 무슨 나노 공정? 이라며 비아냥 거릴 수 있겠다. 하지만 그건 모르면 할 수 있는 소리다.

참고로 WD가 고용량 HDD에 적용한 SMR(기와식 기록 방식)은 기존 기술 그대로를 소환해 용량만 쉽게 늘려야 한다면 먹일만한 기록방식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두 가지 있다. 바로 느리다. 그리고 데이터 신뢰성도 보장할 수 없다.

24년 지금 이 시점에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건 곳 신뢰가 담보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막연하게 데이터만 저장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게 아니기에 우리는 씨게이트에 주목해야 하고, 이의 핵심에는 모자이크 3+ 가 있다. 씨게이트가 컴퓨텍스 2024 현장에서 씨게이트가 아닌 모자이크 3+ 를 강조한 배경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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