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위치한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탐사 시추에 들어간다. 탐사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미국 컨설팅업체 액트지오(Act-Geo)에 동해 심해 탐사자료에 대한 심층 분석을 의뢰했다. 액트지오는 영일만 해역에 35억~140억배럴의 원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분지에 석유가 존재하려면 모래(저류층)가 있고 대륙붕 4면이 진흙(덮개암)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경북 포항 영일만은 위 2가지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탄화수소 누적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또한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분지에서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미 동해에 주작·홍게·방어 등 3개의 시추공을 두고 있다. 액트지오는 3개의 기존 시추공 데이터를 분석해 탐사 시추 성공 성공률은 20%로 제시했으며, 매장량이 110억 배럴인 가이아나광구의 성공률이 16%였던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탐사 시추로 1공당 10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와 가스 매장 추정 지역이 육지에서 38~100㎞ 떨어져 있는 데다, 수심 또한 1㎞가량의 심해에 위치해 있어 비용을 높게 책정했다.
전체 사업비의 50%는 정부 지분이 100% 들어간 석유공사의 출자를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석유공사에 대한 정부 융자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탐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경제성이 확인되면 유전평가와 생산정 시추,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생산 단계에 들어간다. 정부는 개발계획 수립 후 시설 설치, 생산 개시에 이르기까지 약 7~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생산 시점은 2035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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