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출범해 오늘날 시가총액 8천억 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한 애즈락(ASRock). 그러한 애즈락은 대원씨티에스, 디앤디컴, 에즈윈이라는 디스티 3곳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약 1년 전 무렵. 그리고 애즈락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은 순위 상승으로 입증됐다.
분명한 건 애즈락이 한국 시장에 들이는 공이 적잖다는 사실.
본디 애즈락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모니터를 주로 생산하며 사세를 확장했지만 핵심은 철저히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왔다.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 여기에 가성비까지 챙겨 신뢰하는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매김한 건 사용자가 애즈락의 전략에 대해 만족했다는 방증.
과거 시장에서 ‘연구소’라는 별칭을 얻은 건 내막을 알면 누구나 끄덕인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강한 연구 인력풀을 운영하고 이들에게 자유로움을 보장한 결과 선보이는 제품 족족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를 위협할 지니. 그러한 배경에서 더욱 원숙해진 애즈락의 행보가 컴퓨텍스 2024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하반기 시장에서 더욱 기대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필자가 대만 현지에서 애즈락을 만난 건 행사 2일 차에 접어들던 지난 5일이다. 애즈락은 꽁꽁 숨겨둔 봇다리를 조심히 풀어헤치고 궁금증에 화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 틀에서 보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쏟아냈다.
메인보드에서는 AMD 2세대 AM5 소켓 기반(라이젠 9000 시리즈)의 X870E(non-E 포함) 칩셋 기반의 타이치(Taichi)가 주인공이다. 썬더볼트 대응 USB 4.0, PCIe 5.0과 더 높은 EXPO 메모리로 내면을 채웠다.
참고로 라이젠 9000 시리즈 메모리는 기본 DDR5-5600MT/s부터 최대 8,000MT/s까지 확대된다. 애즈락은 특히 X870 칩셋 대응 신제품에 대해 각별함을 드러냈는데 이는 AM5 소켓 수명이 오는 2027년까지 연장되며, 때문에 실질 사용 주기가 길다는 측면에서 대세로 등극한 칩셋이라는 메시지에 집중한 결과다. 오래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애초에 전원부는 27 페이즈로 과다하다시피 할 정도로 빵빵한 보험을 들어놨다.
그래픽카드에서는 기존 AMD 라데온 계열에 인텔 ARC 시리즈까지 양강 편대를 구축한다. 다만 인텔 차기 시피유 신제품 출시가 예고된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차세대 메인보드 칩셋 발표 전인 관계로 라데온 RX7900 시리즈에 아무래도 이목이 쏠렸다.
플래그십인 RX7900 XTX는 총 24GB 용량의 GDDR6 메모리, 96개 AMD RDNA 컴퓨트 유닛, 96MB에 달하는 AMD 인피니티 캐시를 탑재했다. RX7900 XT는 총 20GB 메모리, 컴퓨트 유닛 84개로 스펙을 소폭 낮추고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두 모델 모두 베이퍼 챔버 히트싱크를 사용하였고, XTX는 듀얼 슬롯 두께의 냉각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한결 안정된 성능을 보장한다.
애즈락의 장기인 모니터도 전 모델 업그레이드로 상품성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OLED 제품으로 모델명은 PGO32UFS2B다. 32인치 모니터는 독특한 듀얼 모드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UHD 240Hz 모드와 FHD 480Hz 모드 중에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맞게 전환할 수 있다.
애즈락은 OLED 번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독점적인 냉각 설계를 적용했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27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PG27FFX2A)는 무려 520Hz에 달하는 주사율을 자랑한다. 참고로 짧은 시간에 통역 없이 진행된 브리핑이라 나열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분명한 건 애즈락이 현장에서 공개한 제품은 경쟁 브랜드 대비 충분히 놀라웠고 제법 공격으로 비쳤다.
[ 애즈락과의 1문1답 ]
Q. 애즈락은 어떠한 브랜드인가?
A. 구성원의 80%가 연구원으로 구성될 만큼 마케팅보다 제품 자체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저가형 제품으로 출발해 꾸준한 개발로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는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에 집중한다.
Q.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나?
A. 한국 소비자는 특히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중한 구매 성향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애즈락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높고 애즈락의 제품 연구 개발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신다. 최근에는 대원씨티에스등의 공식 유통사를 통해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된다.
Q. 24년 시장에 출시된 제품 별 특징 어떠한 특징이 있나?
A. AI라는 거대 담론에 맞춰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애즈락은 이런 점을 반영하여 X870E 메인보드, RX7900XTX, 32인치 OLED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인텔과 AMD의 움직임에 맞춰 더 공격적으로 제품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컴퓨텍스 2024에서 출시된 제품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반향 일으킬까?
A. 한국 시장은 PC 컴포넌트를 만들고 판매하는 브랜드라면 모두 선망하는 나라다. 애즈락이 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이 구성원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게이밍 시장은 갈수록 고사양 PC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이 한국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애즈락의 높은 기술력에 한국 시장도 만족할 것이라 확신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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