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새 주인 찾기 나선 유통가...M&A 바람에 시장 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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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새 주인 찾기 나선 유통가...M&A 바람에 시장 변화 '촉각'

한스경제 2024-06-09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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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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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유통산업 변화에 따라 토종 기업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 재매각 절차가 가시화되고, 신세계그룹 SSG닷컴은 새로운 지분매매 계약 협상을 이뤄냈다. 최근 홈플러스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국내외 업계에서도 이들 기업의 새 주인 찾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안으로 신규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퍼너티),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와 투자금 회수를 두고 입장차 보여왔다. 

앞서 어퍼너티와 BRV는 지난 2018년 10월 투자약정을 맺고, SSG닷컴에 총 1조원을 투자하면서 매수청수권(풋옵션) 조건을 내걸었다.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준비 의견을 받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131만6492주)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SSG닷컴의 총거래액이 기준치를 넘겼다고 보고 풋옵션 해소를 주장했다. 반면 FI는 상품권 거래액 등을 포함한 계산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투자금 회수를 두고 공방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 4일 신세계그룹은 FI와 의견 조율을 통해 지분 매매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계약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FI가 소유 중인 30% 지분 매각을 12월 31일까지 단수,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내 신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1조원 이상의 지분을 되사야 한다.  

신세계는 현재 신규 투자 후보군과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가급적 연말 전까지 신규 매수자 선정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고성장과 C커머스 공세로 점점 더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 기업가치 3조3000억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 전략적 사업제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신세계 제공
지난 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 전략적 사업제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신세계 제공

한편 신세계그룹은 최근 CJ그룹과 맺은 사업 제휴에 따라 SSG닷컴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쓱배송, 새벽배송, 물류센터 시스템 등을 보완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경영 효율을 이룬다는 목표다.

11번가 또한 지난해 IPO 추진 불발로 매각 절차를 밟아오고 있다. 지배주주인 SK스퀘어와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은 올해 초 11번가 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FI는 11번가 몸값으로 사실상 투자원금인 약 5~60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1번가는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2025년까지 목표인 '흑자전환'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IPO도 지속 추진한다.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희망퇴직 시행, 내부 인력 전환 배치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현재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본사 5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서울을 벗어나 광명 지역으로 터를 옮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임대료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최근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 등 잠재 매수자 10여 곳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경쟁 SSM 3사인 GS더프레시(GS리테일),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 롯데슈퍼(롯데)로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규모가 엇비슷한 SSM 시장에서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독과점 우려 및 상권 중복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에 인수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로 GS리테일,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관계자 모두 이번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인 사항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이외에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가능성은 낮다. 점포 확보를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두 업체 모두 물류망 구축을 위해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당분간은 이커머스 본업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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