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발목잡는 KAI⋯"사업 확대 위해 민영화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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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발목잡는 KAI⋯"사업 확대 위해 민영화 고려해야"

아시아타임즈 2024-06-08 20:5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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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방산업체들 수주 낭보 이어져...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집중
정부 지분율 '35%' KAI, 태생적 한계 극복 위한 민영화 고려 필요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적인 분쟁의 여파로 국내 방산업계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주요 방산업체들의 수주잔고는 77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KAI)는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image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역대 최단기간 납품한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 4사의 올 1분기 수주잔고는 총 77조2838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액은 29조8153억이다. 이어 한국한공우주(KAI)가 21조2718억원, LIG넥스원이 19조2876억원, 현대로템이 6조90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62조3964억원)와 비교해 약 23.8%가량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주 실적은 한국 무기가 외국 정부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한다. 현재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낭보는 끊이지 않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폴란드에 K9을 60문 이상, 천무를 30대 이상 인도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방산업체 공장을 방문하면서 K239 천무, K2 전차의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소재 국가들도 한국 무기 체계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천궁-II를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신궁·천궁-II(루마니아), 비궁(미국), 천궁-II 2차(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올해에도 FA-50 추가 수출과 수리온 수주 계약이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를 통해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최초 진출 사례다. 현재 180대 규모의 K2 전차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국내 방산 4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방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고, LIG넥스원은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신사업에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KAI는 최대주주의 영향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및 결정에 소극적이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KAI의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9.29%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정부 지분율이 35%를 웃돈다.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과감한 결단보다는 안정적인 현상 유지를 더욱 우선시할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동종 업체들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KAI가 태생적 한계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경쟁 업체들은 해외 수주 확대로만 만족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KAI도 적극적인 태도로 모습을 바꿔야 하는 시장 상황이 됐으니 최대주주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수출입은행이 KAI의 기업가치가 최대에 도달하는 시점에 지분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구체적으로 폴란드와 계약한 경공격기 ‘FA-50’의 본격 인도가 시작될 2025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방산 호황과 함께 매각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김미정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KAI는 내수 위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 수요가 없으면 더 큰 성장이 어려웠다”면서 “제품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는 리스크를 안으면서 투자하는 방법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다시 민영화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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