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오토모티브가 F1 그랑프리의 전설 아일톤 세나를 추억했다.
맥라렌은 아일톤 세나의 조카 브루노 세나와 영국 래스터셔의 도닝턴 파크 서킷에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아일톤 세나 서거 30주년을 맞아 맥라렌은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도닝턴 파크 레이스도 그 중 하나이다.
브루노는 삼촌이자 맥라렌 소속의 드라이버 아일톤에 헌정의 의미를 담아 하이퍼카 ‘맥라렌 세나’로 레이스를 재현했다. 이날 브루노가 주행한 도닝턴 파크는 1993년 4월 11일 유럽 그랑프리(길이 4.023km76랩=305.748km)로 열렸고, 세나가 1시간50분46초570의 기록으로 데이먼 힐과 알랭 프로스트(이상 윌리엄즈)를 거느리고 우승한 곳이다. 참고로 도닝턴 파크에서는 F1 그랑프리가 단 1회 개최됐다.
브루노는 맥라렌 세나를 타고 서킷을 1분30초500만에 주파했다. 세나를 기념해 제작된 이 모델은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800PS, 최대 토크 800Nm(유럽기준)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전 F1 드라이버 출신인 브루노는 “1993년 도닝턴 파크 서킷에서 첫 번째 랩을 돌 때의 아일톤은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았다. 그토록 까다로운 조건에서 훌륭한 경쟁선수와 겨루며 그런 주행을 했다는 게 놀랍다. 도닝턴 파크 레이스는 1985년 포르투갈, 1991년 브라질 그랑프리와 더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경기”라며, “이후 30년이 지나 맥라렌 세나를 몰고 달린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으로, 다운포스가 강력한 초경량 하이퍼카라서 또 다른 차원의 스피드와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톤 세나는 도닝턴 파크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쏟아지는 비로 노면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맥라렌 MP4/8의 스티어링 휠을 쥔 아일톤은 알랭 프로스트, 데이먼 힐, 미하엘 슈마허(당시 베네톤)에 이어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폭발적인 드라이빙으로 경쟁자들을 압도, 2위 데이먼 힐을 1분23초199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는 세나의 F1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차이로 우승한 레이스로 기록됐고, 추월 장면들은 이후에도 계속 회자되며 ‘신들의 랩(Lap of the Gods)’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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