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4] 프렉탈 디자인, 품격부터 챙기는 스웨덴의 성골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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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4] 프렉탈 디자인, 품격부터 챙기는 스웨덴의 성골감성

위클리 포스트 2024-06-07 02:15:00 신고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아마도 가구와 가전제품이 아닐까. 식품을 꺼내기 위해 냉장고를 보고, 빨래를 하려면 세탁기를 봐야 하며, 밥을 하려면 전기밥솥을 본다.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검색하고 업무를 보기 위해 PC를 이용한다면 당연히 보아야 하는 건 PC케이스다.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면 이런 제품은 그저 기능성 위주로 구입하기에 외관을 따지지 않는다.

한때 국내 PC케이스 시장은 모두 비슷하게 생긴 직사각형 금속에 구조까지 동일했다. '백색가전'이란 말처럼 가전제품이 그저 흰색 위주의 밋밋한 디자인이던 시절이다. 그만큼 우리는 디자인과 감성 같은 건 접어두고 그저 저렴하게 오래 쓸 수만 있으면 만족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절이 달라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노르딕 스타일로 대표되는 북유럽 감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으로 대표되는 북유럽의 인테리어와 가구는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화려한 장식보다 기능을 우선시한 실용주의에 비결이 있다.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미니멀리즘으로 오래 봐도 질리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아름다움을 뿜어낸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프렉탈 디자인(Fractal Design)은 스웨덴의 PC 주변기기 제조사이며, 노르딕 디자인 특징을 PC 부품에 녹여내는데 일가견이 있다. PC 케이스가 주력 상품이며, 파워서플라이와 쿨링팬 및 일체형 수랭식 CPU 쿨러도 제작한다. 디자인은 직접하고, 생산은 중국에서 한다. 그리고 한국 시장의 유통과 AS는 서린씨앤아이가 한다.

프렉탈 디자인 PC케이스는 깔끔하게 정돈된 디자인과 저소음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디파인(DEFINE) 시리즈가 있는데 외관이 매우 깔끔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와 아주 어울린다. 북유럽 디자인과 저소음을 선호하는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전면 도어, 전면 플라스틱 헤어라인, 도어 측면 일자형 통풍구,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 등은 그들만의 고집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며 타업체도 따라 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런 회사 성격은 주관이 강한 독자 행보라는 식으로 구현됐다.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한 다른 업체와 달리 프렉탈 디자인은 별도 장소인 타이페이 101 타워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난강 행사장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매우 높은 고층건물이다. 마침 흐린 날씨에 빌딩 중간이 산봉우리처럼 구름에 가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은 88층에 있는 스페이스88. 다소 딱딱하고 어수선한 컴퓨텍스 행사장과는 다르게 작은 나이트파티 같은 자리에서 제품을 깜작 공개했다. 주요 제품이 원목 단상에 마치 예술품 전시처럼 놓여있는 걸 보며 프렉탈 디자인이 무엇을 원했는지 직감했다.

타사 업체와는 품격부터 다른 예술적 감성을 가지고 제품을 봐달라는 강렬한 메시지. 결이 살아 있는 원목을 사용한 케이스는 차가운 철에서도 따스한 자연의 기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케이스 하단의 곡선처리, 일정한 디자인 흐름을 따른 타공망의 배치 등은 엔지니어라기 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까운 설계자의 집념이 뭍어난다.


[ 프랙탈디자인과 1문 1답 ]

Q. 프렉탈 디자인은 어떤 브랜드인가?

A. 프렉탈 디자인은 케이스, 쿨링 시스템, 파워서플라이, 액세서리를 포함한 프리미엄 PC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업체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대만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혁신적 디자인, 우아한 미학, 견고한 제작 품질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계속 성장 중이다.

Q. 보니까 PC 케이스인데 마치 가구 같다.

A. 디자인을 맡은 우리 본사가 어디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이케아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북유럽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노르딕 스타일에서 얻은 영감을 PC케이스로 가져오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다. PC케이스 역시 우리 생활에 깊이 스며 들어 있다. 우리는 가구나 고급 가전제품과 같이 실내 인테리어와 동등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해석해 기능과 정교함을 교차시켜 디자인하고 있다.


Q. 전시된 제품이 인상적이다. 소개해 달라.

A. 우선 디파인(DEFINE)7은 유명한 디파인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다. 간편한 조립, 구성 유연성, 사용 편의성이란 측면에서 미들 타워 케이스의 탑이라 할 수 있다. 양면 양손 경첩이 있는 알루미늄 전면 패널이 있으며 섀시를 열면 케이스 내부가 완전히 드러난다. 멀티브래킷을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팬 위치를 HDD, SSD 또는 펌프 마운트로 변환할 수 있다.

메쉬파이(Meshify) 2는 독특한 디자인, 넓은 내부, 견고한 외관에 중점을 두고 진화한 클래식 케이스다. 각진 메시 디자인은 먼지를 거르면서도 쾌적한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최대 285mm E-ATX 마더보드를 위한 넓고 적응 가능한 내부, 최대 360mm(전면), 420mm(상단), 280mm(베이스)의 라디에이터 지원이 특징이다.

냉각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제작된 케이스인 토렌트(Torrent)는 개방형 그릴과 개방된 내부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180 x 38mm PWM 또는 RGB PWM 팬 2개와 140mm 팬 3개를 제공한다. 또한 표준 라디에이터 및 팬 크기에 맞는 전면 팬 브래킷도 준비됐다.

Q. 프랙탈 디자인은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길 기대하나?

A. 선진국 소비자는 가구나 가전제품을 고를 때 단순히 가격이나, 성능과 기능만 보고 고르지 않는다. 우리는 상상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 새로운 프렉탈 디자인 제품은 초기 스케치에서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6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린다. 이런 헌신적인 집요함의 결과물인 제품이 한국 사용자와 리뷰어에게도 계속 깊은 인상을 남겼으면 한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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