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cougar)’는 국내에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사실은 퓨마, 팬서와 같은 뜻이다. 한 마디로 ‘엄청나게 빠른 고양잇과 동물’을 뜻하는 것으로 PC 주변기기 회사의 이름으로 짓기에 이보다 더 직관적인 이름도 사실 찾기 어렵다.
지난 2007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래 PC 주변기기 및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회사의 이름이 바로 쿠거다. 퓨마의 형상을 한 로고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회사 이름 그 자체인 것이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등 거의 모든 주변기기를 다루고 있고, 스피디한 의미가 담긴 브랜드 이름과 달리 속도보다는 정밀한 사용감과 꼼꼼한 만듦새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한국 사용자에게는 쿠거라는 단어만큼 브랜드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독일의 제조 기술은 자동차만 유명한 것이 아니고 기계 공학, 화학 산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연구 개발 능력을 자랑하며, 당연히 PC 컴포넌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강점을 갖는다. ‘Made in Germany’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과 신뢰가 있기 마련이다.
올해 대만 컴퓨텍스에도 참여한 쿠거의 부스는 케이스와 게이밍 소파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FV270, AIRFACE ECO, MX600 등의 주력 케이스와 Speeder, Defensor 게이밍 의자 등은 기존의 익숙한 쿠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대체로 계승하면서 기능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쿠거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할 FV270 모델의 경우 유려한 강화 유리로 파노라마 뷰를 보여주는 쾌적함이 눈에 띄는데, 내부의 쿨링팬이 심플하게 자리해 심미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한국 시장에 쿠거의 소식이 다시금 들린 것은 컴퓨텍스 2024가 열리기 얼마전이다. 바로 4월부터 공식 유통을 서린씨앤아이가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유통사의 선별적 제품 릴리즈 방식이 아니라 토탈 브랜드답게 대부분의 라인업을 중점으로 자체 기술력과 확장성을 단계별로 완성하겠다는 나름의 의지 천명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기존 유통사의 제품 까지 수용한 사후 지원이다. 금전적으로 유통사가 상당한 리스크를 안게 되는 부분임에도 서린씨앤아이는 결단을 내린다. 이는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전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만큼 품질 만큼은 확실하다는 자신감의 또다른 표현이다.
[ 쿠거 관계자와 1문1답 ]
Q. 쿠거는 어떠한 브랜드인가?
A. 2007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회사로 대부분의 주변 기기를 다루는 토탈 브랜드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등 거의 모든 주변기기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점차 토탈 브랜드로 성장해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토탈로 출발할 정도로 자신감과 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Q. 쿠거가 유통하는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나?
A. 사용자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통 이관 절차를 거치며 살펴보면 역시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 할 문제다. 한국 시장에서의 평가가 유의미한 수준이 되려면 사용자가 더 모여야 할 것 같다. 좋은 브랜드니 만큼 다양한 제품군으로 눈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같다.
Q. 24년 시장에 출시된 제품 별 특징 어떠한 특징이 있나?
A. 올해 가장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케이스 FV270이다. 이 제품의 경우 턴테이블 형식의 액세서리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해 미학적, 가격적, 성능적으로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될 것이다. 단순히 예쁜 투명 케이스를 넘어 열역학적으로 많은 연구 개발이 들어간 제품이라 기대가 크다. 게이밍 소파도 쿠거가 하는 줄 모르는 분이 많을 텐데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Q. 컴퓨텍스 2024에 공개한 제품, 한국 시장에서 반향 일으킬까?
A. 기존 유통사는 제품을 매우 선별적으로 보수적으로 선보였다. 서린은 다르다. 원래부터 쿠거는 토탈 브랜드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 하는 회사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잘 소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신뢰가 쌓이면 확장력을 가진다. 독일 회사라 그런지 기술 자부심도 엄청나다.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아 기대가 높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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