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울산 HD)가 최고의 날을 보냈다.
주민규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에 3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에 앞장섰다.
이로써 주민규는 A매치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 맛을 봤다.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최고령 최초 발탁(33세 333일)'을 달성한 그는 3월 21일 태국과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하며 'A매치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까지 세웠다.
당시 주민규는 A매치 데뷔 경기를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자 수없이 많이 노력하고 상상하고 꿈도 많이 꿨다. 그게 현실이 된 것이 굉장히 기뻤다. 다음 목표는 데뷔골이다"라고 말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목표를 이뤄냈다. 이날 김도훈 임시 감독이 4-2-3-1 전형을 가동한 가운데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전반 20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 현대)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홀로 뛰어오른 주민규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1990년 4월 13일에 태어난 주민규는 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작성, 고(故) 김용식 선생이 39세 274일의 나이로 1950년 4월 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터트린 득점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우미 역할도 자처했다. 주민규는 전반 9분, 후반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후반 8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득점까지 도우며 1골 2도움 활약을 완성했다.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지난 3월 태국전(3-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C조 1위를 확정 지으면서 중국과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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