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9시즌을 보낸 손흥민이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단의 레전드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무언가를 얻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 토트넘의 레전드라 말하지 않겠다. 그것이 내가 헌신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2015-201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9시즌 동안 공식전 통산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 8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2023-2024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찼다. EPL에서 한국 선수가 공식 주장으로 선임된 건 지난 2012-20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뛴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이 2번째였다.
정규리그 활약도 좋았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이뤄냈다.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뿐이다. 이제 손흥민은 EPL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업적을 써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인상적인 개인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지만, 우승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풀지 못했다. 지난 9시즌을 뛰면서 우승 문턱에서 매번 좌절을 맛봤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선 리버풀에 패했고,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에서의 10번째 시즌이 되는 2024-2025시즌에는 우승의 갈증을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토트넘이라는 놀라운 클럽에서 약 10년을 보냈다. 놀라운 여정이다. 그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들, 감독들은 내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과 함께하는 팀의 장래는 밝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을 떠날 때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그러면 나에게 엄청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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